
‘미생’은 바둑에 실패한 뒤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해 현실을 딛고 점차 상사맨으로 성장해가는 장그래(임시완)의 모습을 그렸다면, ‘미생물’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에 실패한 뒤 회사라는 현실에 던져진 주인공 장그래(장수원)가 위기가 닥칠 때마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미생물이었던 주인공이 점점 생물의 모습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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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tvN 공식 페이스북에는 “‘미생물’ PD는 최근 제작에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로봇이 말을 안들어. 연기를 너무 잘 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장그래로 완벽 변신한 장수원이 촬영장에서 자신의 별명인 로봇에 완벽 빙의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주인공이 연기를 잘 할까봐 제작진과 시청자가 함께 걱정하는 유일한 드라마의 등장이다.
비록 정극이 아닌 패러디 드라마이긴하지만 ‘미생’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은 만큼 ‘미생물’에 쏠린 관심이 작지 않다. ‘미생’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만큼, ‘미생물’이 가벼운 웃음의 패러디에 그친다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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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외에도 이세영은 선차장(신은정) 역, 박나래는 철강팀 실무직 여사원인 신다인(박진서) 역, 정성호는 최전무(이경영) 역으로 깜짝 출연할 예정이어서 배꼽빠지는 패러디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릭터 소개는 예상외로 사뭇 진지하다. 한때 댄스 천재였다가 고솔 낙하산이 된 ‘이력서 새하얀’ 미운오리새끼 장그래를 비롯해 딱딱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사려깊은 안영이, 3D프린터처럼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장백기, 자신감과 뻔뻔함으로 무장한 한석율 등 ‘미생’의 기본 캐릭터에 충실하고 외모 또한 놀랍도록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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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과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미생’ 팬들의 인정할 만한 패러디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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