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2014 MBC 연기대상’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년 지기를 향한 감사의 인사가 더 특별했던 것은 7년 만에 복귀한 송윤아였기 때문이다.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14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진행은 신동엽과 수영(소녀시대)이 맡았다.
송윤아는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 특별기획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드라마‘마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문정희에 대한 진심을 전한 그는 깊은 숨을 몰아쉰 뒤, 그토록 하고 싶은 말을 이제서야 했다. 송윤아는 “20년 동안 저와 함께 힘든 일 기쁜 일 좋은 일 아팠던 일 다 함께 해준 제 매니저 황경수 대표님, 앞으로 20년만 더 하자”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배우로 산 인생이 20년이다. 그 중 최근 6년을 본의 아니게 쉬게 됐다. 하지만 황 대표와 그의 인연은 가장 좋은 순간도 또 그렇지 않은 순간도 끊어지지 않았다.
1995년 KBS 슈퍼탤런트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한 송윤아를 알아 본 황 대표와 그렇게 인연을 맺게 됐다. 신뢰가 두터운 두 사람은 계약서가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송윤아는 톱스타로 화려했던 시기, 사람 귀한 것을 알았기에 높은 계약금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계약서 한 번 쓰지않고 오로지 신뢰로 이어져왔다. 그리고 그 마음은 그가 오랜 마음 고생을 할 때, 오롯이 되돌아왔다. 그렇게 묵묵히 기다려준 동료에게 송윤아는 얼마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을까. 그 각별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던 송윤아는 비록 대상을 수상하지 않았더라도 행복했다. 그리고 참 많이 미안했을 것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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