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환은 올해 여름 엘리베이터에서 MBC ‘무한도전’ 멤버들을 만났다며 “유재석 선배님께서 ‘개그맨 생활 힘들죠?’ 이렇게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 그땐 정말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이 바닥은(연예계) 잘하는 사람이 뜨는게 아니라 버티는 사람이 뜨는 거다. 힘들어도 개그 포기하지 말고 버텨라”는 말을 건넸다고 밝히며 그로 인해 마음잡고 개그에 몰두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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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례식장에서 조문 온 유재석과 마주쳤다는 오지환은 “여러 후배 개그맨들이 유재석에게 인사하려고 하자 엄숙한 분위기에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인사하지마라’고 하시더라”라며 또, “상조회사의 한 아주머니가 유재석을 휴대폰으로 촬영하자 유재석은 ‘여기서 사진을 찍는 건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큰 실례가 되는 거 같습니다. 밖에 나가서 찍어드릴 테니 죄송하지만 그 사진은 삭제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고.
오지환은 유재석이 조문 후에도 떠나지 않고 부조금을 받는 일을 직접 하는 모습을 봤다며 ‘아, 이 사람은 카메라 앞에서만 착하게 행동하는 게 아니라 그냥 사람 자체가 착하구나’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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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지환은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 후배들을 안타까워하고 아낀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 글이 널리 퍼져서 많은 분들이 ‘인간 유재석’의 실체를 더 많이 알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 글을 유재석 선배님이 보신다면 많은 후배들이 선배님들 롤모델로 삼지만 ‘국민MC 유재석’이 아닌 ‘인간 유재석’으로 롤모델을 삼는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글을 맺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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