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딩턴’ 스틸 이미지.
새해 첫 해피 패밀리 어드벤쳐 ‘패딩턴’이 장장 5일에 걸친 자연사박물관에서의 밤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패딩턴’에서는 약 7,000만 종에 이르는 생물표본과 화석, 광석 등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박물관이자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본관 건물로 런던의 상징인 자연사박물관이 등장한다.
말하는 곰 패딩턴이 박제사 밀리센트(니콜 키드먼)에게 납치 당해 최대 위기에 봉착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매일 수천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는 박물관 중 가장 유명한 공룡 화석 디플로도쿠스 위를 뛰어가는 명장면을 비롯해 삼엄한 경비를 뚫고 박물관 안으로 진입하는 브라운 가족의 흥미로운 과정 등이 탄생했다. 또 밀리센트가 막다른 창고에 숨어있는 패딩턴을 쫓아 뛰어오는 장면은 표본실에 빼곡히 진열된 생물표본이 주는 기괴한 느낌으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이처럼 영화 속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패딩턴과 밀리센트의 추격전은 자연사박물관에서 장장 5일간의 밤생촬영으로 만들어진 것. 이는 영국의 전국민적인 캐릭터 패딩턴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박물관에서 특별히 촬영을 허락해준 덕분이었다. 촬영팀은 그랜드 홀과 공룡 전시관, 광물 전시관과 열람실, 화려한 복도까지 박물관 측의 적극적인 협조와 배려 속에서 5일 동안 한밤중에 박물관을 장악할 수 있었다.
미술 감독인 개리 윌리엄슨은 “아름답고 역사적인 자연사박물관에서 영감을 얻어 클라이맥스 옥상 장면과 비밀 은신처가 딸린 밀리센트 박제 사무실 등 실제 건물과 매끄럽게 연결되는 상상의 공간을 창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휴 보네빌은 5일 연속으로 진행된 밤 촬영을 회상하며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그 장면이 영화에 놀라운 분위기를 실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그 박물관에 들어갔기 때문에 진정한 경외감과 경이로움, 위험, 희망 등이 전달될 수 있었다”고 상기했다.
‘패딩턴’은 2015년 1월 8일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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