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혜경궁 홍씨’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모습.
연극 ‘혜경궁 홍씨’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모습.
연극 ‘혜경궁 홍씨’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모습.

영화와 연극이 만난다.

영화와 연극의 콜라보레이션 ‘DnC Live’(Drama & Cinema Live)가 론칭과 함께 그 첫 번째 작품으로 ‘혜경궁 홍씨’를 제작한다.

30일 영화사 숨은 “국내에서 시연되는 연극 공연을 영화화하는 프로젝트가 최초로 시도된다”며 “연극 공연과 영화의 콜라보레이션 ‘DnC Live’를 새롭게 론칭한다”고 밝혔다.

공연을 영화화는 이미 해외에서는 익숙한 장르. 국내에는 예술의 전당 SAC on Screen이 있지만, 뮤지컬이나 오페라가 아닌 연극을 본격적으로 영상으로 옮겨 극장에서 상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영상화되는 연극 작품들은 영화 제작 프로세스에 맞춰 세부적인 촬영과 편집을 거쳐 배우의 미세한 표정과 숨소리, 땀방울까지 HD급 화면으로 재연될 예정이다.

영화사 숨의 담당 프로듀서는 “공연물 기록의 영구보전으로 사회문화적 가치 부여는 물론, 영화계와 공연계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각기 다른 수익형 모델들의 통로를 새롭게 접목시키고 융합하여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수익창출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nC Live’의 첫 번째 작품의 원작 연극 ‘혜경궁 홍씨’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모던한, 가장 연극적이면서도 영화적인 이윤택의 연희단거리패의 대표작이다. 가족사로 풀어낸 3대에 걸친 왕족의 역사를 담은 ‘혜경궁 홍씨’는 지난해 국립극단 레퍼토리 창작희곡 무대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으며, 2014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혜경궁 홍씨’는 2015년 상반기에 ‘혜경궁 홍씨’(DnC Live)로 완성돼 극장 개봉될 예정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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