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누구나 한 번씩 뒤를 돌아보고 새해를 계획한다. 무대 위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아이돌 그룹은 각자 어떻게 한 해를 돌아볼까. 이들에게 “2014년이란?”질문을 던지는 순간,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대부분의 대답은 “감사”나 “행복”이었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 성장하는 아이돌 그룹다운 대답이었다. 각 아이돌 그룹의 한 해 소감을 들어보고, 활약상을 짚어봤다. 너희들의 2014년은?
마마무
# 마마무에게 2014년이란? “연필이다.”문별 : 연필은 처음에는 안 깎여져 있어요. 두 번 깎고, 세 번 깎다보면 부러질 때도 있지만 다시 뾰족해져요. 그만큼 힘든 일도 있고, 보람도 있었어요.
솔라 : 보람되면서도 아쉬운 해예요. 올해 우리를 많이 알아주시고, 관심을 주셨어요.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데 그만큼 아직 우리를 모르는 사람도 많아요. 많은 분에게 인정받지 못한 것 같아 더 열심히 할 것이에요.
4인조 걸그룹 마마무는 올해 가장 주목 받는 신인 중 하나다. 지난 6월 18일 첫 데뷔 앨범 ‘헬로(Hello)’를 발표한 마마무는 데뷔 전 케이윌, 휘성, 범키 등 쟁쟁한 선배들의 지원사격을 받았다. 1월 힙합뮤지션 범키와 ‘행복하지마’, 2월 케이윌, 휘성과 ‘썸남썸녀’, 이어 5월에는 힙합 듀오 긱스와 ‘히히하헤호’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방송 활동 없이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정식 데뷔곡 ‘Mr.애매모호’은 선배들의 지원사격 없이 오직 마마무만의 힘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랭크됐다. 숭구리당당 춤, 콧수염 춤 독특한 퍼포먼스도 눈길을 끄는 요소지만, 신인답지 않은 능숙한 무대 매너와 안정적인 라이브가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마마무는 노래뿐만 아니라 작사와 작곡, 퍼포먼스에도 자신들이 직접 참여한다. 화제를 부른 ‘Mr.애매모호’의 숭구리당당 춤도 마마무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들은 녹음할 때도 멤버들이 직접 돌아가며 디렉팅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만들어가는 모습에 ‘자생(自生)돌’이라는 별명도 붙여졌다. 최근 발표한 ‘피아노맨’ 무대에서도 마마무는 안정적인 가창력과 무대를 선보인다. 진정한 실력파 걸그룹의 등장이다. 올해 데뷔한 신인의 놀라운 실력은 앞으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무섭게 만들기도 한다.
마마무는 “아직 우리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며 많은 사람에게 인정 받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문득 이들이 지난 7월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밝혔던 목표가 떠오른다.
“독특한 걸그룹으로 보시는데 튀는 색보다 진한 색을 가지고 싶어요.”(휘인)
“‘마마무스럽다’, ‘마마무틱하다’같은 말을 듣고 싶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마무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도 목표에요. ‘아, 저런 공연에는 마마무가 나서야 하는데!’ 이런 것 말이에요.”(화사)
“마마무라는 아이콘을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이효리 선배님은 그 선배님 자체가 아이콘이잖아요. 마마무도 그런 식으로 알려지고 싶어요.”(솔라)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WA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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