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형제의 반격
피노키오 형제의 반격
‘피노키오’ 투명형제 이종석과 윤균상이 진경을 휘청거리게 했다. 뉴스로 형제의 아버지를 범죄자로 만들었던 진경이 이종석과 윤균상의 복수에 서서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피노키오’12회는 ‘마술 피리’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형제 최달포(본명 기하명, 이종석)와 기재명(윤균상)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13년 전 자신의 가족을 구렁텅이에 빠트렸던 송차옥(진경)에게 복수를 감행했다.

우선 재명은 MSC에서 앵커 차옥과 생방송 인터뷰를 가졌는데 13년 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분노했다. 단독 영상에 우쭐한 차옥은 재명에게 “이 인터뷰를 기억하냐”고 물었고, 재명은 “한 글자도 빠짐없이 기억합니다. 송 기자님이 어떻게 그 인터뷰를 편집하라고 하셨는지도 다 기억합니다. 당시 송 기자님은 욕먹어도 아버지가 살아 있으면 좋겠다고 한 그 부분을 쓰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오늘은 그 부분이 없네요”라고 말하며 조소를 보내 차옥을 당황시켰다.

이에 차옥은 다음 질문으로 넘기려 했지만 재명은 더욱 물고 늘어졌다. 재명은 “재밌네요. 편집에 따라 한 사람이 악마도 되고 영웅도 될 수 있다는 게. 그런 편집으로 송 기자님은 13년 전 저희 아버지를 악마로 만드셨었죠”라며 “지금도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계시네요. 기자님은 살인자인 절 영웅으로 만드셨어요”라고 폭탄 고백을 했다. 이 말에 차옥은 더욱 당황하며 “살인자라니 무슨 뜻이죠?”라고 물었고, 재명은 카메라를 향해 “네. 전 사람을 죽였습니다. 지금 YGN 뉴스를 틀어보면 바로 아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세상을 향해 살인자임을 커밍아웃 했다.

같은 시각, YGN에서는 ‘국민 영웅 기재명의 두 얼굴’이 보도됐다. 재명은 앞서 달포에게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고, 이를 인정하며 자수한 상황. 달포는 재명에게 자신에게 자수를 요구하며 차옥과 싸우겠다고 선포했고, 이에 재명은 달포에게 자신의 범죄 사실을 보내 이를 시험, 달포가 차옥과 정정당당하게 싸울 수 있도록 자신은 자수를 선택하며 13년 만에 찾은 친동생 달포를 응원했다.

또한 달포는 리포팅 후 “YGN 뉴스 기하명입니다”라고 실제 이름에 대해 커밍아웃을 하고 본격적으로 달포가 아닌 기호상의 아들 하명으로 복수를 예고했다. 동시에 차옥의 딸이자 자신이 사랑하는 최인하(박신혜)와의 사이도 정리, 최공필(변희봉)의 아들 최달포가 아닌 기하명으로 살길 원하며 집에서 나와 재명이 살던 집으로 이사했다. 이는 차옥을 끌어내리겠다는 재명과의 약속뿐만 아니라 재명을 살인자로 만들었다는 죄책감까지 더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줬다.

재명과 달포의 한 방은 ‘송차옥 편집 조작 파문’이라는 기삿거리가 됐고, 차옥을 점점 무너뜨렸다. 차옥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앵커 퇴진 요구와 더불어 차옥의 잘못된 보도로 버스회사와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살인자가 됐다는 시민도 생겨났다.

‘송차옥 오보사건’을 맡은 달포는 차옥을 찾아가 “많이 힘드시죠? 말도 안 되는 헛소문에 휘둘리는 상황”이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옥은 “헛소문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고, 달포는 “증명할 수 있습니까? 헛소문이란 거”라며 13년 전, 차옥이 자신에게 했던 그 질문을 똑같이 내뱉었다.

이에 차옥은 “증명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어떤 근거로 자살이라고 판단했죠?”라는 달포의 질문에 “정황이 있었어요”라고 답했다. “사망진단서를 확인했나요?”라는 달포의 말에 “유가족 진술도 있었고요. 유서도 확인했고…”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달포는 계속해서 사망 진단서에 대해 언급했고, 결국 차옥은 “확인할 필요가 없었어. 그것만으로도 자살이라는 증거가 많았으니까”라며 소리쳤다. 집요한 물음에 평소의 차분함을 잃고 쏘아대는 차옥의 모습에 달포는 미소를 지어 더욱 통쾌함을 자아냈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SBS ‘피노키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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