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피노키오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12회 2014년 12월 18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최달포(이종석)는 형 기재명(윤균상)의 복수를 대신하기 위해 기하명이란 이름으로 살 것을 결심한다. 재명이 MSC뉴스 스튜디오에서 송차옥(진경)과의 생방송 인터뷰를 준비하는 사이, 하명은 형이 부탁한 뉴스 리포트를 준비한다. 재명은 차옥과 인터뷰 중 자신의 살인사건의 범인이라 자백하고, 그 뉴스는 YGN뉴스 기하명 기자의 리포트로 전해진다. 그리고 하명은 차옥에게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한다. 한편, 최인하(박신혜)는 형 때문에 괴로워하는 하명을 위로하고 싶지만, 하명은 그런 인하를 일부러 멀리 한다.

리뷰
달포가 자신의 이름을 되찾았다. 잃었던 이름을 되찾았으니 당연히 기뻐야 하지만, ‘피노키오’ 속 달포의 상황은 기쁘지 않다. “더 이상 행복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는 달포의 말이 명확하다. 달포는 자신의 친형인 재명의 살인 사실을 보도하면서 ‘최달포 기자’가 아닌 ‘기하명 기자’로 리포트한다. 이는 송차옥에 대한 본격적인 복수의 시작을 알리는 첫 단추다. 그리고 반환점을 지난 ‘피노키오’는 기하명 vs 송차옥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언론이 전하는, 뉴스가 말하는 진실과 거짓의 여부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극 중 송차옥이 6년 전 버스기사 자살 관련 단독 보도했던 사건은 그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사망진단서, 단 하나 확인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데 그 하나가 엄청난 파장을 가져온 경우다. 진실과 거짓을 구분 짓고, 한 사람의 인생을 처참히 무너뜨린다.

송차옥은 13년 전에도 그랬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편집을 하느냐에 따라 악마로도, 영웅으로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드라마 속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소름끼친다. 앞으로 뉴스를 곧이곧대로 믿는 건 힘들 것 같다. 적어도 ‘피노키오’ 애청자라면.

반환점을 돌아 기하명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되면서 인물들 간 관계도 변화를 맞이했다. 하명은 가족을 떠났고, 제대로 된 복수를 위해 인하를 향한 마음도 정리하고자 한다. 그런데 인하도 어머니 차옥에 대한 대립의 날을 더욱 세웠다. 인하는 하명을 좋아하는 만큼, 하명을 나락을 떨어지게 만든 어머니에 대한 적개심이 더해지고 있다. “살인범의 딸”이라고 대못을 박을 정도다. 그리고 그런 인하를 보면서 범조(김영광)는 마음을 접는다. 이들의 애틋함이 더해졌다.

수다포인트
-뉴스가 100% 팩트가 아니라는 사실, 이제 아셨죠.
-갑자기 박신혜의 딸꾹질이 듣고 싶습니다. 한 번도 거짓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역시 수지의 미모는 그 누구도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