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 20%를 넘나들었던 ‘불굴의 며느리’의 명맥을 이어갈 불굴 시리즈 제 2탄인 ‘불굴의 차여사’는 착한 맏며느리가 철없는 효자 남편과 세 번이나 장가를 간 괴팍한 시아버지, 그리고 그 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홈 코믹 휴먼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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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바로 자신만의 캐릭터 속으로 빠져들어 연기하며 저마다 쟁쟁한 배우들임을 입증했다. 김보연은 인생의 맵고 쓴 맛을 온몸으로 체험한 ‘차여사’ 역에 녹아들었다. 50대 아버지의 상징인 오달수를 연기할 오광록은 함께 대사를 주고받는 배우들과 눈맞춤을 하며 함께 호흡해 나갔고 화내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얼굴이 시뻘개질 정도로 흥분한 모습이었다. 오동팔 역의 김용건은 “어멈아 간자앙~~”이라는 대사만으로 철없는 시아버지를 톡톡히 표현했다. 김지석을 연기할 박윤재는 대사를 거의 다 외워올 정도로 숱하게 연습을 해와 좌중의 칭찬을 받았다. 오은지 역의 이가령은 중간 쉬는 시간까지 선배 배우들에게 연기 방향을 논의하며 배역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박윤재의 할머니인 옥분 역을 연기할 정영숙은 이미 대본을 수도 없이 많이 봐서 대본이 너덜너덜해져 있어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신민수는 오현창 감독의 주문대로 오기훈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해 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윤희 역 하연주는 술에 취한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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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지현 인턴기자 morethan88@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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