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시절부터 천우희는 다수의 영화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봉준호 감독은 무명의 천우희를 ‘마더’에 캐스팅하며 그녀의 진가를 발굴했고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써니’ 촬영 당시 강형철 감독은 “네가 내 자존심이야”라고 천우희에게 용기를 줬고, 천우희가 슬럼프를 겪을 당시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반드시 잘 될 친구”라는 확신을 남겼다. 또 박찬욱 감독은 영화 ‘한공주’를 본 후 “(천우희는) 여우주연상을 받을만한 친구”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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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천우희는 하루 아침에 주목 받은 것이 아니다. 그는 2004년 영화 ‘신부수업’ 단역으로 출발해 꾸준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써니’에서 일명 본드걸 역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지만 꽤 오랜 기간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초조한 시기에 만난 영화 ‘한공주’에 온 정성을 다한 천우희의 노력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한공주’뿐 아니라 올해 개봉한 ‘우아한 거짓말’, ‘카트’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청룡영화상 시상식 후 천우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또 이런 날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자기 일처럼 기뻐해준 저의 지인들과 글로써 격려해준 기자님들, ‘한공주’를 함께하고 사랑해준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오늘의 저를 만들어 주신 거에요. 한분 한분 감사의 인사와 답장을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한 발 한 발 묵묵히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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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을 만끽할 새도 없이 천우희는 18일 새벽 6시부터 영화 ‘뷰티 인사이드’ 촬영장으로 향했다. 2015년에는 영화 ‘손님’, ‘곡성’, ‘뷰티 인사이드’ 세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글. 최지현 인턴기자 morethan88@tenasia.co.kr
사진제공.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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