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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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감독은 함께 호흡을 맞춘 정윤정 작가를 코미디의 대가라고 칭하며, “잘 만든 코미디의 대본 안에서 많은 배우들이 마음껏 헤엄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윤정 작가는 “일생의 파트너를 만난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에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의 김원석 감독과 정윤정 작가가 자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김 감독은 “정윤정 작가는 코미디의 대가”라고 말하며 “코미디를 너무 잘 쓴다. 연기자가 아무리 연기를 잘 해도 밑그림이 없으면 색칠을 할 수가 없는데, 정 작가는 코미디 대본에 일가를 이룬 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어떤 드라마 작가보다 페이소스가 느껴지게 잘 쓴다. ‘몬스타’ 이후 ‘미생’까지 함께 하고 싶어 작가님이 꼭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여러 차례 부탁드려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원석 감독은 “결국 ‘미생’은 코미디다. 웹툰을 정색하고 바라보며 숭고한 웹툰이니 장엄하게 숭고하게 만들어야해라는 자세로 만들었다며 잘 안 됐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잘 한 것 같다. 코미디를 잘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에 (작가에) 말씀 드렸고, 역시나 잘 만든 코미디의 대본이 나와 모든 배우들이 그 안에서 마음껏 헤엄을 칠 수 있었다”며 작가를 추켜세웠다.

뒤이어 정윤정 작가의 화답이 따랐다. 정 작가는 “앞으로도 꼭 김원석 감독과 계속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 작가 감독이 그렇게 일생의 파트너를 만나기는 어렵다는 말을 들었는데, 일생의 파트너를 만난 것 같다. 내가 만난 최고의 천재 감독이다. 사실 내 대본이 어려운 대본이다. 대본의 행간을 읽어야 연출이 가능한데 너무 잘 해주셔서 더이상 감독님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을 없을 정도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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