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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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4주차 평일에도 1위를 이어갔다. 굉장히 큰 격차로 2위권을 따돌렸다. 관객 수 등 지표만 놓고 보면, 대형 블록버스터처럼 느껴질 정도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15일 하루 동안 636개(상영횟수 2,913회) 상영관에서 13만 5,657명(119만 3,033명)을 불러 모으며 1위를 유지했다.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10만 이상 관객을 모은 작품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유일하다.

다양성 영화로 분류된 다큐멘터리지만, 상영관수 및 상영횟수도 10위권 내 작품 중 가장 많다. 이제는 노부부의 사랑을 그린 블록버스터 위용이다. 특히 20~30대 관객 층의 데이트 무비로도 각광을 받고 있을 정도다.

1,000만 클럽 가입을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는 ‘인터스텔라’는 566개(1,893회) 상영관에서 3만 7,233명을 모았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무려 10만 명 격차다. 누적 관객 수는 973만 7,820명이다. ‘국제시장’ ‘호빗’ 등 한미 대작이 개봉되면 ‘인터스텔라’의 흥행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1,000만까지 27만 명 남았지만,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도 3.5%에 머물고 있다.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은 583개(2,044회) 상영관에서 3만 6,696명(누적 140만 8,176명)으로 3위를 유지했다. ‘엑소더스’는 신규 개봉작 등장과 함께 하락세가 예상된다.

겨울철 로맨스 경쟁을 펼치고 있는 ‘러브, 로지’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순위를 바꾸었다. ‘러브, 로지’가 361개(1,371회) 상영관에서 2만 2,401명(누적 21만 6,525명)을 동원해 5위에서 4위로 올라왔고,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379개(1,455회) 상영관에서 1만 9,171명(누적 21만 8,260명)을 모아 4위에서 5위로 내려왔다. 나름 치열한 경쟁 구도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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