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2회를 맞은 ‘펀치’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자신에게 남은 생이 6개월뿐임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는 정환의 모습이었다. 성공을 향해 불도저처럼 돌진하던 정환에게 폭탄처럼 날아든 시한부 선고는 한순간에 그를 멈춰 세웠고 그토록 바라던 이태준(조재현)의 검찰총장 취임에도 웃음을 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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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장 먹먹하고도 아픈 감정을 드러낸 건 정환의 발병 사실에 뜨거운 눈물을 쏟는 이태준이었다. 수술이 잘못될 경우 상갓집에 가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그의 모습에서 정환을 진심으로 아끼는 묵직한 애정이 묻어나와 험난한 길을 함께 걸어온 이들 두 사람의 동료 이상의 관계를 짐작케 했다.
정환을 덮친 비극으로 이날 ‘펀치’는 묵직한 감정으로 일렁였지만, 1회 방송부터 이어진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흡입력은 여전했다. 부패했지만 실력 있는 의사인 장민석(장현석)을 찾아내 그의 구속 여부를 늦추려 도박장을 접수하고 얍삽하게 구는 장민석을 제압하며 자신의 목숨줄을 쥔 상황에도 조금도 지지 않는 정환의 기세는 이날 방송의 후반부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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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SBS ‘펀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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