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가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 일정에 돌입했다.
‘킬미, 힐미’의 주연 배우들은 최근 상암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대본리딩에 참여해 상견례를 갖고 첫 호흡을 맞췄다.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의 로맨스를 로맨틱 힐링 코미디다.
이날 대본리딩에 앞서 김진만 PD는 “캐스팅이 늦어졌지만, 이렇게 좋은 배우들 모시려고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며 “작품이 쉽지 않은 만큼 저도 최대한 노력해서 배우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7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연기할 지성은 다소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다양한 말투와 표정, 제스처 등으로 무난히 소화해냈다. 특히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는 물론 냉혈하고 잔혹한 대사에서는 섬뜩한 눈빛까지 선보이며 동료 배우들마저 긴장시켰다.
지성과 ‘비밀’ 이후 다시 재회한 황정음은 극중 차도현의 비밀 주치의인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 역으로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다. 청순가련한 미모와 달리 지저분하고 칠칠맞은 성격이 눈길을 끄는 캐릭터 ‘오리진’을 ‘황정음표 코믹연기’로 다듬어 보여줬다는 후문.
배우 박서준은 오리진의 쌍둥이 오빠인 천재 추리소설가 ‘오리온’ 역으로 황정음과 코믹 호흡을 맞췄다. 박서준은 비상한 두뇌를 자랑하지만 하는 행동은 영락없는 동네 바보 형 캐릭터 ‘오리온’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황정음에 밀리지 않는 ‘코믹 내공’을 발휘했다.
‘해를 품은 달’의 진수완 작가가 집필하고 ‘아일랜드’의 김진만 PD와 ‘호텔킹’ 김대진 PD가 공동연출하는 ‘킬미, 힐미’는 2015년 1월 첫 방송된다. .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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