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4′
오디션 참가자가 다시 개인사로 인한 논란에 휩싸였다.구설수에 오른 주인공은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4’에 출연 중인 남소현이다. 남소현은 이 오디션 출신 가수 남영주의 동생으로 화제를 모았다.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 2라운드 랭킹오디션을 통과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K팝스타4 남소현 실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남소현과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왔다. 현재는 다른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남소현이 ‘K팝스타’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이가 없었다”며 “사람들이 과거 안 좋았어도 남에게 피해 안 끼치면 된 것 아니냐고 말하시는데 피해 끼친 것 장난 아니게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글쓴이는 남소현이 후배들에게 돈을 모아오라고 시켰으며 중학교 시절 술과 담배를 모두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그러던 사람이 K팝스타에 출연해 온갖 순한 척을 다하니 어이가 없다”며 “남에게 고통을 주고 압박감을 주던 사람이 자기는 좋아하는 것 하면서 잘 돼가면 억울하지 않냐”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K팝스타4′ 제작진은 해당 이슈에 대해 사실 확인 및 내부 논의중으로 아직까지 정리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앞서 ‘K팝스타’를 비롯 ‘슈퍼스타K’ 등 일반인 참가자들이 등장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종종 참가자들의 과거 행적과 관련한 논란을 겪었다. 대부분의 경우 해당 참가자들이 퇴장하면서 논란을 일단락지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3′(이하 ‘K팝스타3′)의 일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K팝스타3′의 첫 방송이 끝난 직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는 참가자 김은주는 과거 주변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일삼았다는 장문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TV에 나와서 양의 탈을 쓰고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화가 나고 억울하다. 원래 노래는 잘 했다”면서 출연자에 대해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는 등 평소 행실이 불량했으며, 술과 담배도 했다. 자신의 친구를 모아 마음에 안 드는 친구를 때리거나, 심지어 손목에 자해를 한 뒤 그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 출연한 육지담도 일진이라고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결국 육지담이 실력차로 인해 탈락하면서 논란은 자연스럽게 사그라졌다.
육지담의 초·중·고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육지담은 술, 담배는 기본이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아이들을 괴롭히고 돈을 갈취했다”며 “나 또한 중학교 시절 피해자였다. 돈이 없다고 하면 머리와 뺨을 때리고 심지어 선생님에게 욕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진 논란이 일자 육지담의 다른 지인은 “육지담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잘하는 편이었고, 주도적으로 누굴 괴롭히지 않았다. 담배를 피운 것은 집안사정이 안 좋아서 스트레스 때문에 못 끊었던 걸로 보인다”며 옹호글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 되자 육지담의 아버지는 페이스북에 “사실과 다른 비방과 모략이 정도를 지나쳐 아빠가 되어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기에 근거 없는 악성글들을 게재했던 글쓴이들을 찾아 확인해본 결과 지담이의 친구, 선후배 들이 사실과 근거도 없이 쓴 글임을 확인했습니다”라는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Mnet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에서는 톱10에 진출한 그룹 플랜비의 이경현이 방송에서 어두웠던 과거를 고백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경현은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은 생방송에서 탈락할 때까지 계속됐다.
이경현보다 더 큰 논란이 됐던 참가자는 바로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기소 중지 상태였던 박상돈이다. 그는 말을 더듬는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진심을 담아 노래하려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얼마 후 사기 혐의를 받고 있음이 드러났고 결국 방송에서 편집됐다.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출연한 김혜리는 방송 후 과거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 등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사기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위대한 탄생’ 제작진은 “일부 언론과 사람들이 제기한 당사자에게 사기의혹에 대해 직접 확인했더니 이미 지난 일이고 다 해결된 상태라고 한다”라고 해명했다. 김혜리는 홍대 거리 공연 당시 “안 좋은 구설수에 많이 올라서요. 제 사건이 아닙니다”라며 “오해하지 마시고 안티가 되지 말아주세요”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엄청난 숫자의 일반인 출연자들을 제작진이 일일이 검증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고 일부 출연진의 논란 때문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없앨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함은 분명하다. 이를 극복하지 않는 이상 계속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은 뻔하고, 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계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K팝스타4′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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