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가요계에는 새로운 얼굴,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른바 ‘3대 기획사’라 꼽히는 대형 기획사의 야심작인 신인 그룹이 데뷔했으며 아직도 그 열풍이 식지 않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들도 프로의 길에 입문을 알렸다. 다양한 콘셉트와 개성을 가지고 등장한 2014년의 새 얼굴들. 이들은 서태지, god, 토이, 김동률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2014년 가요계를 이끌고 그 안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2014년 신인들의 활약을 정리했다.# SM·YG·JYP, 3대 기획사의 루키 등장
‘3대 기획사’라 꼽히는 대형기획사 세 곳 모두 저마다의 야심작인 신인 그룹을 공개했다. 먼저 JYP엔터테인먼트에서는 2014년의 시작과 동시에 지난 1월 7인조 보이그룹 갓세븐(GOT7)이 데뷔했다. 갓세븐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2PM 이후 약 6년 만에 공개한 보이그룹으로 마샬 아츠 트릭킹이라는 고난이도의 퍼포먼스가 돋보인 그룹이었다. 갓세븐은 데뷔곡 ‘걸스 걸스 걸스(Girls Girls Girls)’로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 6월 미니 2집, 지난 11월 정규 1집 등 총 3장의 앨범을 발매해 쉴 틈 없는 활동을 펼쳤다. 갓세븐은 한국에서의 활동과 더불어 일본에서도 데뷔를 알렸다. 갓세븐의 일본 데뷔 싱글 ‘어라운드 더 월드(Around The World)’는 발매 첫 날 오리콘차트 4위를 차지했고 지난 10월 일본 전국 투어도 하는 등 일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5인조 보이그룹 위너는 단연 ‘2014 최고의 신인’으로 꼽힐 만큼 두드러진 활동을 펼쳤다. 위너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이후 약 8년 만에 데뷔시킨 보이그룹이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WIN)’을 통해 선발된 만큼 정식 데뷔 전부터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고 있었다. 위너는 지난 8월 정규 1집 ‘2014 S/S’의 수록곡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그들에게 모아졌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공허해’는 국내 9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1위, Mnet ‘엠카운트다운’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4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을 데뷔시켰다. 레드벨벳은 아이돌 명가로 손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에프엑스 이후 약 5년 만에 공개한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레드벨벳은 ‘행복(Happiness)’을 통해 걸그룹의 섹시 코드 속에서 상큼하면서도 발랄한 모습을 보여 “소녀시대의 데뷔 시절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평을 받았다. 레드벨벳은 깜찍한 비주얼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남성 팬들은 물론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 악뮤부터 박보람까지…오디션 스타들의 데뷔
Mnet ‘슈퍼스타K’부터 SBS ‘K팝스타’ 등 여전히 오디션 프로그램은 대중의 관심과 화제 속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걸맞게 2014년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먼저 ‘K팝스타2’ 우승자 악동뮤지션이 지난 4월 데뷔와 동시에 신인답지 않은 인기와 성적을 거뒀다. 악동뮤지션은 정규 1집 ‘플레이(PLAY)’를 발표하며 어쿠스틱하면서도 청량한 감성을 드러냈다. 이들의 타이틀곡 ‘200%’를 비롯해 앨범 수록곡 전곡은 국내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 줄세우기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악동뮤지션은 SBS ‘인기가요’에서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2014년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영광을 얻었다. 또한 악동뮤지션은 신인으로서 이례적으로 지난 11월 첫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했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10월 ‘시간과 낙엽’을 발표하며 음원차트는 물론 가온차트 3관왕을 차지하며 반짝 인기가 아닌 지속되는 인기라는 것을 입증했다.
악동뮤지션과 더불어 ‘슈퍼스타K2’ 출신 박보람의 활약도 눈부셨다. 박보람은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8월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했다. 박보람은 노래 타이틀처럼 몰라보게 예뻐진 외모로 등장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의 예뻐진 외모로부터 이어진 스토리텔링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 등으로 ‘예뻐졌다’는 8, 9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월간차트에서 톱3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한 미스틱89와 함께 손잡고 데뷔한 ‘슈퍼스타K4’ 출신 에디킴도 데뷔를 알렸다. 에디킴은 ‘너 사용법’, ‘밀당의 고수’ 등 달콤하면서도 감미로운 멜로디를 통해 음원차트 상위권에 장기간 머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 이들을 주목하라! 요주의 신인들
2014년 가요계에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신인들의 등장도 돋보였다. 먼저 걸그룹 마마무는 탄탄한 실력과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무대 매너로 인기를 얻었다. 마마무는 작곡가 김도훈이 총괄 프로듀싱에 참여해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 6월데뷔한 마마무는 ‘미스터 애매모호’를 발표하며 소울풀한 보이스와 힘 넘치는 가창력을 자랑했다. 여세를 몰아 마마무는 지난 11월 ‘피아노 맨’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피아노 맨’ 역시 마마무 멤버들의 색깔이 드러나는 곡이다. 마마무는 실력파 걸그룹으로 굳히기에 성공했으며 멤버 모두 모두 작곡, 작사 능력까지 겸비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신인이다.
그룹 인피니트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걸그룹 러블리즈도 상쾌한 첫 걸음을 알렸다. 러블리즈는 지난 11월 가수 윤상이 프로듀싱한 앨범 ‘걸스 인베이전(Girl’s Invasion)’으로 데뷔했다. 러블리즈는 데뷔 전부터 멤버 서지수의 루머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독보적인 소녀 감성과 함께 순수하고 상큼한 매력을 필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러블리즈는 해외 활동을 하지 않은 신인임에도 국내 앨범이 일본 타워레코드 종합 판매 랭킹 1위, 대만 파이브뮤직(FIVE MUSIC) 한일 주간 차트에서 9위를 차지하는 등 의외의 성적을 거두며 새로운 한류돌의 등장을 예고했다.
보이그룹 헤일로도 비약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6명의 멤버로 구성된 헤일로는 지난 6월 ‘체온이 뜨거워’로 데뷔했다. 이어 헤일로는 지난 11월 ‘어서 이리온나우(now)’를 통해 활동을 이어갔다. 헤일로는 보이그룹의 홍수 속에서 그들만의 친근한 매력으로 나름의 팬덤을 구축했다. 헤일로는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현재 약 9,900명의 팬카페 회원수를 자랑하며 그들의 목표였던 1만 명 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헤일로는 팬카페 회원수가 1만 명이 넘을 시 팬들과 함께 번지점프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헤일로는 팬들을 챙기고 직접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팬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며 아이돌에게 가장 중요한 팬덤 구축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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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가요 열전③ 콜라보레이션 주관주의 TOP10
⇒ 2014 가요 열전④ 스타 스태프들의 활약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YG엔터테인먼트 제공, WA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스틱 89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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