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박신혜가 이유 있는 이별로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을 떠나라고 말한 박신혜와 그의 배려에 과감하게 자신의 갈 길을 선택한 이종석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
지난 17일 방송된 SBS ‘피노키오’ 11회에서는 최인하(박신혜)가 최달포(이종석)에게 이별을 선고했고, 달포는 송차옥(진경)에게 복수를 결심해 엇갈려 버린 두 사람의 운명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0회에서 인하는 재명(윤균상)에게 납치를 당했고, 달포는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그때 달포는 재명에게 자신이 기하명이라고 밝혀 13년만에 제대로 된 재회를 이룬 달포와 재명은 단란한 시간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이내 달포는 재명을 통해 여러 진실과 마주하며 충격에 빠져 고민에 휩싸였다. 달포는 재명의 “난 사람을 죽였다. 하명아”라는 고백에 한줄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복수를 멈추게 만들기 위해 재명을 찾아가 13년 전 과거에 대한 오해 속에 담긴 진실과 마주하며 또 다시 충격에 빠졌다.
그 동안 달포는 재명이 자신과 어머니를 두고 도망갔었다 생각했었기에 원망했었으나, 실상은 재명이 차옥을 찾아갔었다는 그 날의 일을 듣게 돼 어찌 할 바를 모르는 모습을 보인 것. 이에 달포는 재명이 살인자가 된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인하는 달포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하는 자신의 무력함에 실의에 빠져 눈길을 끌었다. 인하는 유래와 술을 마시며 “내가 좋아하는 계란말이가 있는데 엄청 괴로운 일이 있거든? 근데 그게 나 때문이기도 한 거야. 그래서 왜 힘드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위로도 못하고, 도와주지도 못해. 나도 먼지가 된 기분이야”라며 자신의 기분을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다음날 인하는 만취한 탓에 간밤의 기억을 잊어버렸다. 하지만 이후 그는 달포와의 대화 내용을 기억해내고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지난 밤 달포가 “형이 불쌍하다고 생각할수록 부숴버리고 싶을 정도로 네 어머니가 끔찍해. 형이랑 같이 울고 화내고 싶은데 너 때문에 그러질 못해. 형한테 복수는 나한테 맡기고 이제 좀 편해지라고 하고 싶은데 너 때문에 못해”라고 한 말을 모두 떠올려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이후 인하는 주체할 수 없는 슬픔에 오열하다 달포를 찾아갔고, 이때 시청자들은 눈물지을 수 밖에 없었다. 달포는 “그 동안 얼마나 내가 미웠을까”의 말을 듣고선 그냥 넘기려는 듯 말을 돌렸다. 하지만 인하는 단단히 결심한 듯이 “말 돌리지 말고 들어. 네가 나 때문에 우리 엄마에 대한 원망들을 참고 누르고 살아왔다는 것도 앞으로 나랑 있으면 계속 그럴 거란 것도 잘 알아. 그리고 참고 누르고 살기엔 그 원망들이 너무 크다는 것도 알아”라면서 “그래서 나 이제 너 포기하려고”라며 이별을 선고했다.
인하는 그렇게 사랑하기 때문에 달포가 편하게 복수할 수 있게 그를 놓아줬고, 달포는 운명을 쫓기 시작했다. 달포는 모든 증거를 교동(이필모)에게 넘기고 재명에게 “용서해 형. 이게 형이 한 질문에 대한 내 답이야. 난 기자로서 형의 복수를 막을 거고 기자로서 송차옥 기자에게 복수할거야”라고 전하며, 차옥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이렇듯 달포와 인하는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며 가슴 아픈 이별을 선택했다. 이런 두 사람의 눈물겹고 아름다운 선택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진한 울림을 선사하며, 앞으로 달포와 인하가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에 더욱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두 사람의 예상 밖의 선택은 연인이기 전에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 오며 이뤄진 연인의 이별이기에 그 어느 이별보다 가슴 아프고 힘겨웠다. 서로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 속에서 가슴 아픈 결정을 내린 달링커플의 이별은 이종석과 박신혜의 주옥 같은 감정-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깊이 빠져들게 했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SBS ‘피노키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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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SBS ‘피노키오’ 11회에서는 최인하(박신혜)가 최달포(이종석)에게 이별을 선고했고, 달포는 송차옥(진경)에게 복수를 결심해 엇갈려 버린 두 사람의 운명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0회에서 인하는 재명(윤균상)에게 납치를 당했고, 달포는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그때 달포는 재명에게 자신이 기하명이라고 밝혀 13년만에 제대로 된 재회를 이룬 달포와 재명은 단란한 시간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이내 달포는 재명을 통해 여러 진실과 마주하며 충격에 빠져 고민에 휩싸였다. 달포는 재명의 “난 사람을 죽였다. 하명아”라는 고백에 한줄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복수를 멈추게 만들기 위해 재명을 찾아가 13년 전 과거에 대한 오해 속에 담긴 진실과 마주하며 또 다시 충격에 빠졌다.
그 동안 달포는 재명이 자신과 어머니를 두고 도망갔었다 생각했었기에 원망했었으나, 실상은 재명이 차옥을 찾아갔었다는 그 날의 일을 듣게 돼 어찌 할 바를 모르는 모습을 보인 것. 이에 달포는 재명이 살인자가 된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인하는 달포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하는 자신의 무력함에 실의에 빠져 눈길을 끌었다. 인하는 유래와 술을 마시며 “내가 좋아하는 계란말이가 있는데 엄청 괴로운 일이 있거든? 근데 그게 나 때문이기도 한 거야. 그래서 왜 힘드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위로도 못하고, 도와주지도 못해. 나도 먼지가 된 기분이야”라며 자신의 기분을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다음날 인하는 만취한 탓에 간밤의 기억을 잊어버렸다. 하지만 이후 그는 달포와의 대화 내용을 기억해내고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지난 밤 달포가 “형이 불쌍하다고 생각할수록 부숴버리고 싶을 정도로 네 어머니가 끔찍해. 형이랑 같이 울고 화내고 싶은데 너 때문에 그러질 못해. 형한테 복수는 나한테 맡기고 이제 좀 편해지라고 하고 싶은데 너 때문에 못해”라고 한 말을 모두 떠올려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이후 인하는 주체할 수 없는 슬픔에 오열하다 달포를 찾아갔고, 이때 시청자들은 눈물지을 수 밖에 없었다. 달포는 “그 동안 얼마나 내가 미웠을까”의 말을 듣고선 그냥 넘기려는 듯 말을 돌렸다. 하지만 인하는 단단히 결심한 듯이 “말 돌리지 말고 들어. 네가 나 때문에 우리 엄마에 대한 원망들을 참고 누르고 살아왔다는 것도 앞으로 나랑 있으면 계속 그럴 거란 것도 잘 알아. 그리고 참고 누르고 살기엔 그 원망들이 너무 크다는 것도 알아”라면서 “그래서 나 이제 너 포기하려고”라며 이별을 선고했다.
인하는 그렇게 사랑하기 때문에 달포가 편하게 복수할 수 있게 그를 놓아줬고, 달포는 운명을 쫓기 시작했다. 달포는 모든 증거를 교동(이필모)에게 넘기고 재명에게 “용서해 형. 이게 형이 한 질문에 대한 내 답이야. 난 기자로서 형의 복수를 막을 거고 기자로서 송차옥 기자에게 복수할거야”라고 전하며, 차옥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이렇듯 달포와 인하는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며 가슴 아픈 이별을 선택했다. 이런 두 사람의 눈물겹고 아름다운 선택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진한 울림을 선사하며, 앞으로 달포와 인하가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에 더욱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두 사람의 예상 밖의 선택은 연인이기 전에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 오며 이뤄진 연인의 이별이기에 그 어느 이별보다 가슴 아프고 힘겨웠다. 서로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 속에서 가슴 아픈 결정을 내린 달링커플의 이별은 이종석과 박신혜의 주옥 같은 감정-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깊이 빠져들게 했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SBS ‘피노키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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