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캡틴 아메리카3: 시빌워’에 스파이더맨이 포함될 뻔 했으나 무산된 사실이 최근 소니 해킹을 통해 드러난 가운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만한 소식이 들어와 눈길을 끈다.
12일(현지시간) 코믹북무비닷컴(ComicBookMovie.com)에 따르면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와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공동회장인 에이미 파스칼이 내년 1월 스파이더맨의 마블 합류를 두고 만난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최근 마블과 소니의 행보를 봤을 때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해킹된 이메일을 보면 마블 스튜디오의 입양 보낸 자식 스파이더맨을 되찾아 오긴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드러난다. 잘 알려졌다시피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에 속한 히어로지만 영화 판권을 소니픽쳐스가 갖고 있는 상태. 때문에 스파이더맨은 ‘어벤져스’를 비롯한 마블 스튜디오 영화에 출연하지 못한 비운의 히어로로 불리고 있다.
이에 마블 스튜디오는 소니 측에 향후 마블이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작하고, 이를 소니가 마케팅과 배급 권한을 갖는, 나름 파격적인(?) 조건으로 딜을 제시한 사실이 이메일에 드러났다. 하지만 ‘황금알을 낳아 주는’ 입양 자식을 소니가 쉽게 돌려줄리 만무한 일. 소니의 반대로 크로스오버는 결렬됐지만 내년 1월 재협상을 계기로 다시금 팬들의 기대를 부추기고 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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