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양현석
‘힐링캠프’ 양현석
‘힐링캠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소속 가수들에 일어났던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이 시대 차세대 리더와 청년들의 솔직한 대화가 담긴 특집으로 꾸며졌다. 첫 번째 차세대 리더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가운데 양현석과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4’에 심사위원으로 함께 출연 중인 유희열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양현석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져 이목을 집중 시켰다. 유희열은 “최근 들어 YG가 사건, 사고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 있다. 대표로서 너무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져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했던 부분을 짚어줬다.

YG는 최근 소속 연예인들이 연이어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 홍역을 치렀다. 걸그룹 투애니원의 박봄이 지난 2010년 미국에서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11년에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대마초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 구설수에 올랐고, 지난 9월에는 빅뱅의 승리가 교통사고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날 방송에서 양현석이 소속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어떤 입장을 내 놓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힐링캠프’ 예고편에서도 유희열의 질문에 복잡한 표정을 짓는 양현석의 모습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서 양현석은 “창피하다. 안 일어나도 될 일들이 자의타의로 일어났는데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여러 사건들을 아울러 사과를 했다.

이어 “관리를 철저하게 했어야 했다”라며 “스타가 되면 본인에게 엄격해야 한다는 걸 어린 친구들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앞으로 또 사고가 날 수도 있겠지만 똑 같은 일이 두 번 반복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사건 사고에 휘말린 소속 연예인을 대신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진 못했지만 자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대신 전하기도 했다.

MC 이경규가 “YG에 사건 사고들이…아직도 일어날 사건들이 남았나?”라고 묻자 양현석은 “앞으로 이런 사건들이 안 나길 바란다. 혹시나 다른 사고는 날 수 있을지 몰라도 똑같은 사건은 안 나지 않을까 한다. 내 희망사항이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그간 여러 사건 사고가 발생했지만 당사자들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사과없이 ‘자숙’을 위해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컴백하는 경우다 많았다. 이에 이번 양현석의 방송 출연은 오랜 침묵을 깨고 사건 사고 관련 발언으로 여느 때보다 시선이 모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해명과 두리뭉실한 사과는 높았던 기대로 인해 오히려 큰 아쉬움만 남기고 말았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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