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자 김민지 PD
일반인의 연애를 소재로, 단순한 짝짓기가 아닌 여러 커플들 가운데 실제 커플을 찾아내는 미스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비밀연애’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터라, 이날 자리에는 연출자인 김민지 PD만이 참석했다.
김민지 PD는 프로그램 기획의 출발에 대해, “달달한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미스터리까지 가미한 새로운 장르로 느껴질 수 있게 만들자고 애초에 이야기 했다. 스타일도 내용도 그렇게 느껴질 수 있게끔 연출을 했다”고 말했다. 또 차별점에 대해 “우리 나라에 일반인 프로그램이 서바이벌 외에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특히 예능에서는 연예인이 없는 일반인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데, 우리 프로그램은 일반인이 적극적으로 탐정 놀이를 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 따르면 출연자들은 서로의 신상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연예인 이름을 닉네임으로 정해 칭한다. 그 이유에 대해 “그렇게 하면 각인이 쉽게 되고 재미있고 더 민망할 것 같아서 해보았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는 실제 연애 중인 커플들이 출연한다. 김 PD는 실제 연애 중인 일반인을 끌어들인 것과 관련, “영화나 드라마를 보아도 연애가 이뤄지기 까지의 이야기는 늘 많았으나 진행 이후의 이야기는 드물기에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던 것이 주요 이유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 PD는 일반인의 연애라는 지극히 사적인 소재가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것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이런 포맷에 대해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참가자들이 출연했다. 그럼에도 제작진이 출연자들에게 어느 선까지 수용가능한 것인지 미리 물어보고 반영했다”며 “우리 프로그램 속 캐릭터인터라 자칫 비호감이나 문제가 있는 이로 비춰지지 않게끔 편집을 했다. 방송을 보고도 출연자들도 불쾌해하지 않고 또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때도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김 PD는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예능인터라 이들의 성향에 좌우되는 프로그램의 분위기와 관련, “섭외하는 단계가 그래서 굉장히 중요했다”는 단순한 답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3일이라는 시간 동안 실제 커플은 함께 있으나 서로 핸드폰 등 사적으로 연락을 하지 못하는데, 그러면서 생기는 연인간의 심리 변화 역시도 관전 포인트가 된다. 예컨대, 자신의 연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JTBC ‘비밀연애’는 실제 커플 다섯쌍이 출연해 마지막 순간까지 다른 참가자들에 실제 커플인 사실을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미션 가운데 서로간 행동 양상을 관찰해나가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관전 포인트로, 이미 진행 중인 사랑을 발견해나가는 새로운 짝짓기 및 내 애인을 한 발짝 멀리서 바라보는 출연자들의 모습 등을 꼽았다. 첫 방송은 3일 밤 11시.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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