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리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김도우 작가와 ‘연애시대’를 통해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던 한지승 감독의 만남으로 드라마 팬들 사이에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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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에서는 이 같은 연출과 대사, 연기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삼박자 조화를 이루며 눈길을 모았다. 무엇보다 여주인공 김일리의 여고생 시절을 연기한 이시영의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4차원 매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시영은 언젠가 안드로메다에 가서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고 싶어 하는 범상치 않은 소녀 김일리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해 냈다. 그림에 재주가 있지만 미대 진학 보다는 페인트공이 되고싶다며 카키색 작업복을 사두고, 맑은 날 학교 뒷산에 올라 외계인과 접선을 시도하는 유쾌 발랄한 여고생의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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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33,000가지 위험에서 희태를 보호하겠다며 수호신을 자처하는가하면, 희태의 집 앞까지 따라와 당돌하게 도둑뽀뽀를 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교복을 입혀 자신의 남자친구라 당당하게 소개하고 화를 내는 희태에게 도리어 “친구도 하고 나중엔 애인도 하면 안 되느냐”며 당당하게 고백했다. 일리의 저돌적인 애정 표현에 희태도 점점 휘말리게 됐다.
이시영은 이러한 일리를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다. 현실에서 보기 드문 4차원 소녀에 설득력을 부여해 시청자들이 일리의 심리를 이해하고 동화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고생 일리의 순수한 사랑의 감정과 엉뚱한 매력을 조화롭게 그려냈으며, 빠르게 변하는 감정선도 무리 없이 잡아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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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첫 회 일리의 톡톡 튀는 매력을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시영은 ‘일리있는 사랑’을 통해 올 겨울 안방극장 ‘로코퀸’의 계보를 이을 대표주자 임을 당당히 예고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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