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구동치(최진혁)와 문희만(최민수)의 대립각이 한층 심화되는 모습이 담겼다. 문희만은 동치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살인, 마약, 성 접대 등이 고위층과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건 수사를 강행하자, 탐탁지 않은 마음을 여실히 드러냈던 터. 급기야 동치는 불복의 의미로 수사회의 참여를 거부했고, 문희만은 동치 방을 직접 찾아갔다. 이어 구동치와 문희만은 말없이 서로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물러섬 없는 아슬아슬한 기 싸움 한판을 펼쳤던 것. 결국 문희만은 “하긴 뭐 버리자니 니가 좀 달긴 달다”며 동치에게 한 발 양보하는 듯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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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한별이 사건’의 숨겨진 비밀이 한 겹 벗겨지며 흥미를 더했다. 실종 당시 입었던 점퍼의 색, 한별이 실종일과 생일이 일치하면서 한별이라는 의혹을 샀던 강수가 사실 동치가 목격한 사건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꼬마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던 것. 더욱이 강수가 처음 할머니 백금옥(백수련) 앞에 나타났을 때 신었던 신발이 동치가 15년 간 간직해왔던 아이 신발과 완벽한 짝을 이루며, 강수의 정체가 더욱 확실시됐다.
특히 열무는 강수가 한별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무너지는 마음을 차마 감추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별이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마지막 희망이 사라진 찰나, 반사적으로 눈물을 쏟아냈던 것. 그러나 동치와 강수의 착잡한 심경을 헤아린 열무는 “그래도 다행이다. 누구든 이렇게 살아있어서. 한별이가 아니어도 정말 고맙다”며 애써 씩씩함을 가장했다. 하지만 동치에게 그 동안 전하지 못했던 고마움까지 표하며 의연한 태도를 보이던 열무는 혼자가 되자 끝내 서러운 오열을 터뜨려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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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서윤ciel@tenasia.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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