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철은 지난 9일 지인을 만나기 위해 일본을 찾았으나 4시간 동안 억류됐다 추방당한 일이 화제가 됐다. 이 이유로 이승철이 독도에 가서 통일을 염원한 ‘그날에’를 부른 것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승철은 블로그를 개설해 ‘그날에’ 음원을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독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독도지킴이’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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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김장훈이 독도를 알리기 위해 직접 여러 홍보 활동을 기획하고 직접 참여해왔다면 이승철의 경우는 의도하지 않게 국민적 관심이 쏠린 사건을 겪으면서 독도 지킴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이승철 또한 자신이 일부러 시작한 일은 아니었지만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그 자신도 독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활동 계기가 다른 만큼 두 사람이 독도를 알리는 방향도 조금은 다르다. 김장훈은 독도사랑 콘서트를 비롯해 해외 광고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독도 지킴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특히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손잡고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 제작에 참여했고 ‘뉴욕 타임스’, ‘월 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등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독도와 동해를 광고해 왔으며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장의 대형 전광판에도 영상광고를 상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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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승철의 일본 입국 거부와 관련해 “결론적으로 이 행위의 결과만 생각하자면 ‘일본의 이승철 입국 거부는 전 세계적 망신을 초래한 자충수’라는 생각”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또 본적지를 독도로 옮기는가하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현재 ‘독도아트쑈’란 이름의 전시회를 월드투어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여 왔다.
반면 이승철의 경우 우연한 계기가 독도에 대한 더 큰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가 일본 입국을 거부당한 이유로 거론되고 있는 ‘그날에’는 사실 독도와 관련된 노래는 아니다. “‘그날에’는 원래 독도에 대한 노래가 아니고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한 노래로 다큐멘터리에 삽입 될 예정이었다. 탈북청년합창단 단원들이 살아온 삶과 희망을 노래한 곡이지만 일본이 섣불리 판단한 것 같다”는 것이 이승철의 입국 거부 이유에 대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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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게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됐디만 이승철은 이 또한 주어진 임무로 받아들이자고 생각했다. 가수로서 노래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위치가 됐다면 그 책임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결심 한 것. 오히려 “이번 일로 독도 사랑의 마음이 생겼고 자신이 음악을 통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
이승철은 현재 전국투어 ‘울트라캡쏭’을 진행 중이다. 데뷔 30주년인 내년에는 미국, 일본 등을 도는 월드투어를 할 계획이다. 도쿄, 오사카 등이 월드투어에 포함돼 있어 일본에는 공연 비자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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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공연세상, 루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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