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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언이 장범준을 이어 ‘슈퍼스타K’ 출신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곽진언은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6’에 참가해 일찍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우승후보로 점쳐져 왔다. 첫 방송에서 자작곡 ‘후회’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던 곽진언은 이후 어린 나이에도 나다른 음악적 깊이와 천재적인 편곡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슈퍼위크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는 준우승자 김필, TOP3 임도혁과 함께 부른 ‘당신만이’는 ‘슈스케’ 사상 최고의 무대 중 하나로 불리며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곽진언인 생방송에서 타고난 프로듀싱 감각으로 더욱 빛을 발했고, 서태지 미션에서 ‘소격동’을 부른 곽진언에게 만장일치의 극찬이 쏟아지며 최고점이 주어지기도 했다.

특히 지난 24일 결승전에서 자작곡 미션으로 선보인 곽진언의 ‘자랑’은 방송 이후 폭발적인 관심 속에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으며 음원으로 발매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을 나눠줄 만큼 행복한 사람이 되면 그대에게 제일 먼저 자랑할 거예요’라는 가사와 곽진언의 감성 충만한 목소리가 어우려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윤종신은 “곽진언은 자기 자신을 노래한다. 지금 바로 느끼는 감정을 음악으로 만든다. 곽진언 처럼 자연스럽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흠뻑 빠졌다. 제가 꿈꿔왔던 생방송 무대 경연이었다”라고 극찬한 뒤 곽진언에 99점을 줬다. 백지영은 “드디어 ‘슈스케’에서 하나 나왔구나”라며 “올해 본 가사 중 최고다. 이 곡을 들으면서 진원씨 마음 속에 들어가 본 것 같다”라고 호평한 뒤 99점을 매겼다. 이승철 또한 “최고의 ‘슈퍼스타K’ 날인 것 같다. 두분 다 멋졌다”라며 99점을 주었고 김범수 또한 곽진언에 97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오디션을 통해 증명된 곽진언의 무대에 가요계에서는 가창력과 프로듀싱 능력을 두루 갖춘 무대가 마치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을 연상케한다는 평가와 더불어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곽진언은 현재까지 쌓인 자작곡이 80여개나 된다고 밝혀 향후 발표할 앨범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곽진언은 앞서 우승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곡 쓰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평소에도 쓰고, 버리기도 하고, 버린 걸 살려내서 다른 것과 합치기도 한다”고 다작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공연에서 당당하게 부를 수 있는 곡은 대략 한 시간 공연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은 되는 것 같다”는 것.

또 곽진언은 “1집 내기 전까지의 제 얘기를 1집에 잘 담아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내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뿐만 아니라 공감되고, 편하게, 혹은 신나게 들을 수 있는 예쁜 곡들을 담아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정식 가수 데뷔 후 선보일 음악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이처럼 일찌감치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오디션으로 이를 입증 받은 곽진언의 모습에서 대중들 버스커 버스커 장범준을 잇는 싱어 송 라이터의 탄생을 예견하고 있다. 가장 성공한 오디션 출신 가수로 손꼽히는 버스커 버스커, 특히 개성있는 목소리의 보컬과 더불어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직접 만드는 장범준은 대중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최근엔 솔로 데뷔를 통해 그룹 활동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자신만의 잠재력을 내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시즌5가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외면을 받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6에서 곽진언의 배출과 더불어 다시금 부활을 알린 ‘슈퍼스타K’. 장범준에 이어 곽진언을 통해 다시 한 번 가창력과 음악성을 겸비한 스타의 등용문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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