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아라! 개복치!’ 게임 캡처
‘살아남아라! 개복치!’ 게임 캡처
‘살아남아라! 개복치!’ 게임 캡처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1월 24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개복치가 올랐다.

# 개복치, 예민해도 너무 예민한 거대물고기

개복치의 예민한 특성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그 특성을 적용한 모바일게임 ‘살아남아라! 개복치!’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개복치는 몸길이가 약 4m이며 몸무게는 평균 1,000㎏에 육박하는 거대 물고기이다. 개복치는 다 성장하면 바다사자, 범고래, 상어 등을 제외하면 천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강하다. 하지만 개복치는 거대한 몸집에서 떠올리기 힘든 온순한 성격을 갖고 있다.

개복치는 또한 스트레스에 매우 예민하다. 조그만 상처, 수질, 빛 등 환경에 민감한 것. 개복치는 예민한 성격 탓에 환경이 급작스레 변하면 사망하기도 한다. 이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개복치가 돌연사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빛을 갑자기 봐서 돌연사’, ‘바닷속 염분이 갑자기 몸으로 스며들어 돌연사’ 등 개복치의 예민함을 전한 글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개복치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살아남아라! 개복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개복치가 돌연사하는 특징을 적용해 만들어진 게임으로 개복치 캐릭터가 황당하게 사망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예컨대 모험을 하던 개복치가 비닐봉투를 해파리로 착각해 잘못 먹거나 오징어를 너무 많이 먹어서 돌연사를 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눈 앞에서 동료가 죽는 모습을 보고 그 스트레스로 돌연사’, ‘바다거북이랑 충돌하는게 무서운 나머지 호흡법을 잊어버려서 돌연사’, ‘생물이기에 수명이 다하면 죽는 자연사’ 등 사인이 매우 다양하다.

TEN COMMENTS, 개복치 게임, 난이도가 높을 것 같군요.

글. 이제현 인턴기자 leejay@tenasia.co.kr
사진. ‘살아남아라! 개복치!’ 게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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