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의 마지막 길은 유족인 남편 가수 오승근과 동생 김태욱 SBS 아나운서 및 아들, 딸이 함께 지켰다. 이외에도 개그우먼 이성미, 이경실, 송은이, 배우 서우림 등이 참석했다. 발인예배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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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인은 생전 늘 밝은 미소와 따듯한 성품으로 주변을 환히 밝히던 이였다. 특히 항암 치료를 하면서도 연기 생활을 병행하며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용기를 잃지 않아 귀감이 됐다.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서는 암 판정을 받은 뒤,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병”이라 생각하게 됐다며 주변을 더욱 따듯하게 돌아보고 가까운 가족들에게 좋은 말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렇게 삶을 아름답게 바라보던 한 여배우의 표정은 늘 밝은 기운이 맴돌았다.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고 드라마와 시트콤, 영화, 연극을 비롯 가수로도 무대에 오르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재능을 꽃피어온 이다. 90년대 중후반에는 ‘공주는 외로워’ 앨범으로 전국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중견 배우의 활동 지평을 넓히기도 했다. 암 발견 이후에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오작교 형제들’에 출연했고, 지난 1월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로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 등 선후배 여배우들과 유럽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연극 ‘봄날은 간다’로 무대에 서는 등,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열정적으로 살아간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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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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