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오심 논란 끝에 ‘아자디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친선 경기에서 0대 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 7무 12패를 기록했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의 전적은 2무 4패가 됐다.
대표팀은 이날 초반부터 이청용과 손흥민을 앞세워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다만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에도 같은 양상의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흐름이 바뀐 것은 후반 37분. 자바드 네쿠남이 찬 프리킥이 왼쪽 골포스트에 이어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골키퍼 김진현의 손으로 빨려 들었지만, 문전 쇄도하던 사르다르 아즈문이 김진현의 손에 머리를 갖다 대면서 볼을 우겨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그대로 이란의 득점을 인정했다. 한국 선수들이 거칠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끝낸 슈틸리케호는 내년 1월 9일 개막하는 호주 아시안컵을 대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월 중순 K리거를 먼저 소집할 예정이다. 해외파 선수들은 12월 30일쯤 전지훈련이 열리는 호주 시드니로 합류한다. 23명의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12월 30일이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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