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내일도 칸타빌레’
KBS2 ‘내일도 칸타빌레’ 12회 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밤 10시다섯줄 요약
자신의 트라우마에 갇혀있던 설내일(심은경)은 차유진(주원)의 도움으로 콩쿠르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안 교수(남궁연)은 도강재(이병준)에게 스파르타식 수업방식을 자제하고 칭찬을 통해 내일의 잠재력을 끌어내줄 것을 제안한다. 유진 또한 악보를 읽을 줄 모르는 내일을 위해 콩쿠르 연주곡을 들려주며 내일이 귀로 악보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리뷰
탄력이 붙은 이야기가 점차 밀도를 높여가고 있다.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며 자리잡은 캐릭터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내일의 트라우마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조금씩 걷혀간다. 유진을 통해 콩쿠르에 나갈 결심을 굳힌 내일은 차근차근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회를 준비한다.
유진도 마찬가지다. 비행기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로 비행기와 배를 타지 못하는 유진은 내일에게 자신의 상황을 고백하고 내일은 그런 유진의 모습에 눈물을 보이며 도울 방법을 강구한다.
콩쿠르를 준비하는 내일을 위해 안 교수는 도강재에게 내일을 칭찬해줄 것을 요청하고 유진은 악보가 아닌 귀로 음악을 익히는 내일의 방식에 맞게 연주곡을 들려주며 도와준다. 유진은 “세상이 널 알게 되면 그땐 네 마음대로 연주해”라며 다시금 내일의 천재성을 일깨워준다.
자신이 인식한 장애물이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닌 도약의 발판이 될 때 우리는 그 모습을 ‘성장’이라고 부른다. 인간은 평생을 통해 성장한다는 말이 있듯, ‘내일도 칸타빌레’ 속 주인공들은 저마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딛고 더 크게 자라기 위해 꿈꾸고 있다. 그리고 그 곁에는 따스한 시선으로 응원해주는 동료와 주변 사람들이 포진한다. 마치 서로 기대어 돕고 살아가는 인간의 일생을 보듯 작품 속 인물들도 어느새 한 뼘씩 성숙해져가고 있다.
호흡이 점점 자연스러워지면서 ‘내일도 칸타빌레’만의 귀여운 분위기가 더해지고 있는 것은 강점으로 꼽힌다. 초반 다소 과장돼 보이는 연기와 만화적인 전개라는 지적이 약으로 작용한 듯 점차 자연스러운 모습을 띠고 있다.
진솔한 눈빛을 보여주는 두 남녀주인공의 연기 호흡도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요소다. 후반부를 향해가는 작품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수다포인트
– 이번 회의 화두는 트라우마군요. 당신을 종종 머뭇거리게 하는 트라우마는 무엇입니까?
– 두 남녀주인공은 어디서 귀요미 열매를 따먹고 오나요? 몇 회 안 남기고 점점 더 귀여워지면 어쩌라고…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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