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의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스웰 시즌으로 내년 1월 10~11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6년에 개봉된 영화 ‘원스’는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원스’ 신드롬을 일으켰다. 피아노 가게에서 두 주인공이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를 함께 연주하던 장면은 지금도 많은 영화 팬들의 가슴 속에 각인돼 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둘의 프로젝트 밴드 스웰 시즌은 내한공연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실제로 연인이었던 둘이 헤어지면서 스웰 시즌도 해체됐다. 하지만 내한공연을 위해 다시 뭉친 것.
영화의 성공 전부터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스웰 시즌으로 활동했다. ‘폴링 슬로울리’는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거머쥐었으며 미국 내 7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무려 6만 장 이상이 판매됐는데, 이는 기록적인 숫자다.
예상치 못한 성공으로 전 세계 팬들의 러브콜을 받게 되자 스웰시즌은 글렌 한사드의 밴드 ‘프레임스(The Frames)’의 멤버들의 참여 하에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올랐다. 이후 스웰시즌은 하나의 밴드로써 활동을 계속했고 2009년에는 새 앨범 ‘스트릭트 조이(Strict Joy)’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당해 5점 만점에 4.5점이라는 평단의 극찬과 함께 아마존 닷컴 ‘2009년 최고의 앨범 100선’ 중 15위, 핫트랙스 선정 ‘2009년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영화 ‘원스’가 발표된 후 18년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009년 둘의 공식적인 이별 내용이 담긴 ‘스트릭트 조이’ 앨범이 발매되면서 밴드는 사실상 해체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별 후에도 각자 개인의 솔로 프로젝트들을 이어갔다.
스웰시즌은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솔로 프로젝트의 바쁜 스케줄을 쪼개어 오직 한국에서만 두 번의 공연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 측은 전했다. 프라이빗커브 측은 “사실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싶었던 이번 재결합이 가능했던 데에는 한국에서의 너무나 좋았던 공연과 한국 관객에 대한 기억이 각자의 솔로 프로젝트로 정신이 없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데 어느 정도 중요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그 정도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 이들의 이번 공연은 아시아 투어도 아닌 한국에서만 단독으로 열리는 매우 특별한 공연”이라고 전했다.
공연 티켓은 2014년 11월 20일(목) 낮 1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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