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2회 2014년 11월 13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달포(이종석)는 전교1등 찬수(이주승)의 우승을 저지하려 퀴즈쇼에 나가고자 했다. 학교에서 본 상식 시험에서 1등을 차지했지만, 줄곧 꼴등만 했던 달포의 우수한 성적을 아무도 믿지 않았다. 결국 거짓말쟁이로 몰린 달포는 과거 근거없는 소문에 희생된 가족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그러나 그런 달포를 끝까지 믿어주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인하(박신혜)다.
리뷰
어긋나고 뒤틀린 진실, 소문이라는 이름의 진실 아닌 진실 탓에 온 가족이 아스러진 광경을 목격한 달포는 스스로를 거짓으로 꽁꽁 싸맨 채 살아왔다. 진짜 자신을 숨기고 가짜 이름으로 살게 된 달포는 퀴즈쇼에 출전하는 것으로 드디어 자신을 드러내려고 한다. 퀴즈쇼에 출전한다는 것은 방송국에 가야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달포에게는 너무도 견고하고 단단한 결심을 깨겠다는 뜻이기도 했다.
달포가 추악하다 여긴 방송국에 발을 디디면서까지 자신을 드러내려 하는 이유는 바로 소녀에 대한 마음이었다. 거짓말을 절대 할 수 없는 피노키오 소녀에 대한 마음을 남몰래 간직하고 있던 달포. 오래 품은 분노는 숨길 수 있었으나, 따듯한 호감은 아무리 억눌러도 억눌러지지 않았던 것이다.
1회에서 군중이라는 이름의 폭력적 우매함 속에 진실을 인정받지 못하고 인생이 뒤틀려버린 달포를 보여준 이 드라마는 2회에서 달포와 인하 사이 두근거림을 포근하게 그려나갔다. 하지만 알고보면 철천치 원수인 달포와 인하의 관계는 엉켜버릴 조짐이 벌써부터 보인다. ‘피노키오’는 두 사람의 엉킨 운명 가운데, 진실의 가치라는 깊은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게 될까.
수다포인트
-몇 회 쯤이면 달포가 수하로 보이지 않을까요?
-달포의 머리를 감았던 붕대, 겉은 피가 묻었는데, 속은 깨끗하네요~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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