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고두심이 출소했다. 살인혐의로 30년 넘게 복역한 복녀(고두심)가 크리스마스 특사로 출소하게 된 것. 하지만 난 자리에 대한 허전함을 느낄 새도 없이 영옥(김수미)이 10번방으로 전방한다. 공개된 스틸 컷에는, 복녀와의 안타까운 이별 장면, 영옥이 소지품이 든 분홍색 보따리를 들고 10번방으로 들어오며 겸연쩍은 미소를 짓는 모습, 수인(한지혜), 풍금(오현경), 미오(하연수)가 깜짝 놀라는 모습 등이 들어있어 향후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3회부터 등장하여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수미는 촬영장 내에서도 ‘폭소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스태프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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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우리 방이냐”는 풍금의 볼멘소리에 영옥은 “네들이 이뻐서…”라며 능청스런 웃음을 짓는다. 복녀 자리를 찾아 자리잡은 영옥은 보따리에서 별의별 물건을 꺼내 좌중을 놀라게 한다. 특히 두꺼운 고전책에서 영옥이 수감될 때부터 샀다는 복권이 차곡차곡 들어있다. 풍금이 “복권 사느라고 그 동안 그렇게 삥 뜯었구만”이라고 말하자 영옥은 “복권만 당첨되면 열 배 백 배로 토해낼 테니까 걱정마!”라며 떵떵 소리친다.
또한 오현경의 팬티 소동 신은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더 코믹한 장면이 그려질 예정이다. 풍금은 자신의 팬티가 없어지자 10번방으로 막 전방한 영옥을 의심하고, 영옥은 “멀쩡한 사람을 도둑으로 몬다”며 발뺌한다. 풍금이 영옥의 몸수색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김수미는 필사적으로 뿌리치며 오현경의 머리를 때린다. 물론 애드리브 액션이다. 그러던 중 영옥은 자신도 모르게 팬티를 숨기고 있는 가슴께를 손으로 가린다. 이 동작 역시 김수미의 애드리브라, 주성우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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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옥의 10번방으로의 전방은 ‘전설의 마녀’의 기본 콘셉트인 워맨스를 예고한다. 취향은 서로 다르지만 아픔을 공유하고 ‘갇혀있다’라는 처지가 똑 같은 이들은 강한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에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이들은 서로 물어뜯고 싸우면서도 진한 우정을 쌓아간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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