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피노키오’ 방송화면 캡처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1회 2014년 11월 12일 오후 10시다섯 줄 요약
고교생 최인하(박신혜)는 반 학생들과 함께 퀴즈 프로그램을 보며 회상에 잠긴다. 전교 1등을 상대하기 위해 나온 꼴찌 최달포(이종석)는 잘못된 언론 보
도로 가족을 잃은 아픈 사연을 지니고 있다. 화재 사건 등 우여곡절을 겪은 후 최인하의 할아버지 최공필(변희봉)이 사는 향리도에 안착하게 된 달포는
인하가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자극적인 왜곡보도를 일삼은 송차옥(진경)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리뷰
촘촘한 미스터리와 깔끔한 전개 속에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나타났다. 지난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내공 있는 호흡을 보여줬던 박혜련 작가, 조수원 PD는 이번에도 탄탄한 작품으로 첫 방송부터 기대감을 안겼다.
첫 회는 두 남녀주인공의 과거를 흥미롭게 보여주며 이후 전개될 이야기를 포석을 깔았다. 어린 시절 자극적인 언론 보도의 피해를 입은 달포와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인하의 모습 등 다소 만화같은 설정의 조합은 극 분위기가 미스터리를 안고 있으면서도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으리라는 점을 예상케 한다.
가족을 잃고 향리도에 온 달포와 그와 범상치 않은 인연으로 맞닥뜨린 인하는 달포와 대립하면서도 그가 기억이 왜곡된 자신의 할아버지를 돌봐왔음을 알고 마음 속에 뭔가 뭉클한 감정을 느낀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추구하듯 다양한 사건과 모티브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감각적인 재미를 잃지 않은 첫 회는 이후 펼쳐질 이야기에 높은 기대를 걸어봐도 충분함을 확인시켰다.
꽃미남에서 덥수룩한 긴 머리를 휘날리며 신비로운 분위기로 변신을 시도한 이종석과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로 자라난 박신혜는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두 사람 모두 불쑥 성장한 모습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수다포인트
– 이종석의 덥수룩한 장발, 유행 예감입니다만.
– 여러분은 거짓말을 할 때 어떤 버릇을 갖고 계신지요?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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