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연이 한국시리즈 3차전 애국가 제창자로 나선다.

손승연은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진행되는 한국시리즈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앞서 애국가를 제창한다.

이날 손승연은 소속사 포츈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시리즈에서 애국가를 부르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손승연은 엠넷 ‘보이스코리아’ 시즌1 우승자로 화려하게 가요계에 입문했으며, 이후 가요계를 잇는 차세대 보컬리스트로 주목을 받아왔다. 손승연은 무반주로 진행되는 한국시리즈 애국가 제창에서 특유의 안정적이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목동벌을 가득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손승연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 신예답지 않은 당찬 무대매너와 카리스마, 어떤 장르의 곡이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노련함으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가왕’ 조용필은 손승연이 프로그램에서 부른 자신의 곡 ‘못 찾겠다 꾀꼬리’ 무대를 본 후 직접 화환을 보내 우승을 축하하는 등 이례적인 축하 인사를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손승연은 앞서 지난 9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디즈니 인 콘서트’에 한국 대표로 초청을 받아, 세계를 휩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를 부르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당시 손승연은 우리나라 가수 중에는 유일하게 초대를 받았으며, ‘디즈니 인 콘서트’ 싱어인 줄리아나 한센, 휘트니 클레어 카프만, 앤드류 존슨, 아론 필립스 등과 함께 한 무대에 올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한국시리즈 1차전 애국가 제창은 그룹 베베미뇽의 멤버 벤이 맡았으며, 2차전에서는 전신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노래를 부르는 장애인 성악가 이남현 씨가 애국가를 열창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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