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록밴드 라우드니스의 기타리스트 아키라 타카사키가 신해철의 죽음을 애도했다.

아키라 타카사키는 한국 메탈 전문 레이블 도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신해철군의 록 스피릿(Rock Spirit)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영구불멸할겁니다”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라우드니스는 일본 록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00위권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열혈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신해철 역시 라우드니스의 팬으로 큰 애정을 표시해온 바 있다. 지난 2005년 라우드니스 내한공연 때 신해철이 게스트로 서면서 이들의 인연이 시작됐다. 2010년에는 함께 국내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당시 라우드니스 출국 때 신해철이 직접 차를 몰고 공항으로 배웅을 하기도 했다.

아키라 타카사키는 자신의 이름으로 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도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신해철과 라우드니스 멤버들은 호형호제를 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였다”며 “부고소식을 들은 아키라가 충격을 받아서 펑펑 울었다고 한다. 당장 한국에 갈 수 없어서 미안하다며 대신 근조화환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스카이병원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같은 날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은 후 의식을 잃었다. 이후 많은 팬들이 깨어나길 기도했지만, 신해철은 끝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밝혀졌다. 고인의 시신은 지난달 31일 발인과 함께 화장될 예정이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과 동료들의 요구로 현재 부검 중에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도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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