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과 천우희가 한국영화평론가가 뽑은 최고의 남녀 배우로 선정됐다.

3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제34회 영평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총 17개 부문 수상자(작)이 발표됐고, 독립영화지원상이 신설됐다.

먼저 최우수 작품상은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에게 돌아갔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한공주’가 여우주연상과 각본상 등 2관왕에 올랐고, ‘변호인’ ‘군도’ ‘인간중독’ 등도 2개 트로피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명량’에서 이순신 역을 맡은 최민식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한공주’의 천우희가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인간중독’ 조여정과 ‘변호인’ 곽도원이 각각 남녀 조연상을 차지했다. 또 ‘해무’ 박유천이 신인남우상 수상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식을 치렀고, ‘인간중독’의 임지연이 신인여우상을 들어 올렸다. 1,000만 흥행작인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은 신인감독상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올해 신설돼 관심을 모은 독립영화지원상은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의 김경묵 감독이 차지했다. 이 상은 영화 평단과 기업(배급 상영 라인)이 합심해 우수 독립영화의 상영(개봉) 지원에 일조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한해 개봉작 중 우수한 작품성을 지녔거나 또는 발굴(미래)의 가치를 지닌 독립영화의 감독에게 평론가협회가 상과 트로피를 주고, 부상으로서 그 감독의 차기작에 대해 극장상영 지원증서를 수여하게 된다. CJ(CGV아트하우스),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앳나인(Art나인), 인디스페이스, 진진(시네코드 선재) 등 5개 기업 및 극장이 본 특별상에 동참한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지난 10월30일 본심 심사회의에서 수상자(작)들을 선정했고, 올해로 34회를 맞는 영평상 시상식은 박철민 김규리 사회로 13일 19시 서울 아트나인에서 개최한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 ‘자유의 언덕’ / 공로영화인상 : 정일성 촬영감독 / 감독상 : ‘경주’ 장률 감독 / 남우주연상 : ‘명량’ 최민식 / 여우주연상 : ‘한공주’ 천우희 / 각본상 : ‘한공주’ 이수진 감독 / 남우조연상 : ‘변호인’ 곽도원/ 여우조연상 : ‘인간중독’ 조여정 / 촬영상 : ‘군도’ 최찬민 / 음악상 : ‘군도’ 조영욱 / 기술상(미술) : ‘명량’ 장춘섭 / 독립영화지원상 :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김경묵 감독 /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 ‘사이비’ 연상호 감독 / 신인평론상 : 송아름 / 신인감독상 : ‘변호인’ 양우석 / 신인남우상 : ‘해무’ 박유천 / 신인여우상 : ‘인간중독’ 임지연 / 영평 10선 : ‘제보자’ ‘용의자’ ‘수상한 그녀’ ‘변호인’ ‘명량’ ‘끝까지 간다’ ‘자유의 언덕’ ‘한공주’ ‘경주’ ‘그녀가 부른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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