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드라마스페셜 ‘최고의 결혼’ 속 박시연이 연기하는 차기영 캐릭터가 3040 여성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남성중심적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이른바 ‘차기영 어록’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고의 결혼’은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한 미혼의 스타앵커 차기영 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들을 통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화제를 몰고 있는 작품.
극 중 박시연은 태연(노민우)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기 위해 정자기증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힌 후, 주위의 갖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앵커 자리를 유지하며 당당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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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7일 방송된 1회에서부터 여자를 무시하는 남 기자에게 ‘눈 깔아’를 서슴없이 외치던 차기영은 성추행으로 소송 중인 조은차(배수빈)에게 방송국의 최대 광고주 박강록이 “남자가 정치를 하다보면 계집질 한번 안하고 배기냐”며 두둔하자 “남자니까 그럴 수 있지 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야말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따져 물었다. 남녀차별 사회에 강한 일침을 날리며 남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든 것.
이후 더블앵커를 맡게 된 조은차가 청탁기사를 보도하자 분노한 차기영은 “뉴스는 국민을 위한 신문고 같은 겁니다. 권력의 앞잡이 개 노릇이 아니구요”라고 최고의 앵커다운 소신 있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지지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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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극적인 뉴스 보도에 상처받아 자살을 시도한 학생을 찾아가 “내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는 내 목숨보다 소중하다. 너도 누군가에게는 가장 소중한 존재로 태어났다”며 진심으로 다독이는 차기영의 인간적인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박시연은 차기영 캐릭터를 통해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진 만큼 현대 여성들에 있어서 결혼이라는 제도가 방해물이 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문제를 꼬집어 내는 한편, 비혼모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인식을 비판하며 향후 전개될 현실적인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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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디딤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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