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1월 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JTBC ‘속사정쌀룽’이 올랐다.



# 고(故) 신해철의 명복을 빕니다.

신해철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방송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종합편성채널 JTBC는 새 심리토크쇼 ‘속사정쌀룽’을 방송했다. 이 방송은 신해철이 MC로 합류해 첫 녹화를 진행했던 방송이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되었습니다. 방송 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지만, 故 신해철 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 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해철은“안녕하십니까, 신해철입니다. 취미는 란제리 홈쇼핑 방송 보기입니다”라며 쾌활한 모습으로 인사를 남겼다. 특유의 독설과 거침없은 자신의 소신을 늘어놓는 모습이었다. 이에 ‘속사정쌀룽’은 방송 다음날에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 신해철의 마지막 모습을 기리기 위한 대중의 관심과 애정이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수술 후 고통을 호소하다 6일 만인 27일 오후 8시 19분 사망했다. 신해철 사망 원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밝혀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고인의 부인 윤모 씨가 제출한 서울 아산병원의 수술 기록을 검토한 결과, 고인이 이송됐을 당시 소장에서 1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된 상태였다는 의료기록을 입수했다.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된다.

TEN COMMENTS, 잘가요, 마왕.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속사정쌀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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