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악(惡)이었던 ‘나쁜 녀석들’이 변했다. 이들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묘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일 오후 5회를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나쁜녀석들’은 조직폭력배 박웅철(마동석), 청부살인업자 정태수(조동혁),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이정문(박해진) 등이 공권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미제사건의 범인을 잡는 대신, 감형을 받기로 한 독특한 내용을 다룬 드라마다.

초반, 감형을 위해 범인잡기에 나섰던 ‘나쁜 녀석들’은 어느 새 진심으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애쓰기 시작했다.

5회 ‘살인의 이유’에서 ‘나쁜 녀석들’의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강한 진심이 전해졌다. 평화로운 도심의 공원에서 엽총으로 6명의 시민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묻지마 살인’으로 보이는 두 사건, ‘나쁜 녀석들’은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킬러 정태수는 본인의 경험을 살려 엽총살인범의 수사망을 좁혀 나가는 한편, 범인을 쫓던 도중 조직의 보스에게 잡혀간 박웅철은 눈앞에서 놓친 범인을 잡고 싶다며 보스에게 간곡한 부탁했다.

세상 무서울것 없던 박웅철이 자존심을 버리고 보스에게 간청하는 모습, 정태수와 이정문이 ‘묻지마 살인범’에 대해 보이는 분노와 피해자를 살리고자 하는 강한 갈망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는 평이다. 절대 악과 절대 선의 경계가 모호한 이 드라마에서 절대 악이었던 ‘나쁜 녀석들’이 변해가는 과정이 잔잔하게 다가온 것이다.

이날 방송은 ‘묻지마 살인’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각에 대한 일갈과 ‘나쁜 녀석들’이 변해가는 과정이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마무리 됐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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