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영 씨가 제2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 유재하의 기일인 1일 서울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열렸다. 대상인 유재하 음악상을 차지한 이신영(백석 실용음악 2년)씨는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 때 그 마음으로’는 내가 힘들 때를 회상하면서 쓴 곡이다. 이 노래처럼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신영 군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낙원상가에서 후원한 마틴기타가 수여됐다.
금상은 ‘꼬까신’을 노래한 조소정(동아방송 실용음악 2년)씨에게 돌아갔다. 은상은 안시온(동아방송 실용음악 2년) 동상은 익명의 시인들, 백승환(단국 사회과학대학 커뮤니케이션학부 3년), 정신혜(동아방송 영상음악 3년)에게 돌아갔다.
역대 최다인 597팀이 응모한 이번 대회 결선에는 이날 결선에는 스윗 앤 라이트, 익명의 시인들, 퍼플커튼, 유후, 안시온, 조여진 이나래, 조소정, 백승환, 이신영, 정신혜 10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성진환(16회)과 오지은(17회)이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에는 박경환(14회)과 배영경(22회), 그리고 24기 동문들이 축하공연을 열어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심사는 정원영, 김형석, 전태관, 조규찬(1회), 고찬용(2회), 이승환(5회), 김영우(16회) 등이 맡았다. 특히 한국 포크의 거장 김민기가 직접 시상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는 감성적인 싱어송라이터들의 명실상부한 등용문이자 한국 대중음악계를 든든하게 하는 기둥 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1987년 유재하 사망 후 설립된 ‘유재하 음악 장학회’를 토해 1989년부터 싱어송라이터들을 위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개최됐다. 대회 1회 수상자인 조규찬를 필두로 유희열, 고찬용, 김연우, 심현보, 나원주, 말로, 정지찬, 이한철, 루시드폴, 스윗소로우, 오지은 등 수많은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들이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됐다. 작년 자금 확보의 어려움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대회 출신들이 뭉친 ‘유재하 동문회’가 직접 행사를 준비하면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다시 날개를 폈다.
글, 사진.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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