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 김서형(왼쪽)과 조근현 감독.
영화 ‘26년’ 주역들이 뭉쳤다. 한혜진, 배수빈, 진구, 임슬옹 등 ‘26년’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조근현 감독의 신작 ‘봄’에 카메오로 나섰다.30일 오후 CGV왕십리에서 열린 ‘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조근현 감독은 ‘26년’ 주요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에 대해 “영화 촬영 직전 진구 씨와 통화하게 됐다”며 “왜 자기를 안 부르냐며 카메오라도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배우들한테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얘기하면서 다른 배우들도 ‘저도 할께요’라며 다 달라 들어서 없던 캐릭터도 생기고 그랬다”며 “이렇게 개봉이 늦춰질지 몰랐다. ‘26년’과 큰 차이가 없으면 재밌지 않을까 했는데 많이 퇴색된 것 같다”고 웃었다.
‘26년’ 조근현 감독의 신작 ‘봄’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그리고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이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 11월 20일 개봉.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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