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회(이하 ‘대가회’)는 오는 11월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4대학가요제 포에버’콘서트에서 고 신해철 추모 무대를 갖는다.

이 공연에서는 신해철의 데뷔곡인 ‘88 mbc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 ‘그대에게’를 엔딩곡으로 채택해 출연진 전원이 합창한다. 주최 측은 “당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던 신해철과 그룹 무한궤도의 공연 현장 동영상을 함께 틀 것”이라고 말했다.

‘대가회’는 36년간 지속된 ‘대학가요제’의 폐지됨에 따라 대학가요제 출신들이 자발적으로 뭉친 단체다. 신해철은 ‘대가회’ 기획팀장으로도 활동했다. 주최 측은 신해철이 대가회 기획팀장으로 열정을 보이던 모습과 주요 활동장면 편집 동영상을 통해 고인의 추모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신해철이 집에서 멜로디언으로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그대에게’는 당시 약관 20세의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성숙한 노랫말과 세련된 사운드로 오늘날까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다.

대가회 회원들은 28일 저녁 6시 고인의 빈소에서 대가회 이름으로 단체 조문을 드렸으며, 마그마 출신 조하문 목사의 집례 하에 추모예배를 드리고, 고인에 대한 기억을 나누며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가회’ 측 관계자는 “신해철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서로 나눌 이야기가 너무 많았지만, 이렇게 헤어지게 돼 안타깝다. 대가회에 열심히 동참했던 고인이 무대에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우린 서로 이렇게 아쉬워하는걸~내삶이 끝나는 날까지/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하는 ‘그대에게’ 노랫말처럼 신해철은 ‘대학가요제’곁에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대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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