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이해준 감독이 영화에 등장하는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나의 독재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해준 감독을 비롯, 설경구, 박해일, 윤제문, 이병준, 류혜영이 참석했다.

이날 이해준 감독은 극중 등장하는 대통령에 대해 “특정 대통령의 분위기를 내려고 했던 건 아니다”라며 “최소한의 팩트만 가지고 주변의 사람들과 이야기가 그려지길 원했다”고 전했다.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흔히 말하는 정권교체는 1997년 아닌가. 이 영화는 1994년이 배경”이라며 영화의 정치적 해석에 대해 거리두기를 했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했다. 설경구 박해일의 부자 연기가 눈길을 끈다. 오는 30일 개봉.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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