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이 다단계 판매 경험을 털어놨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나의 독재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해준 감독을 비롯, 설경구, 박해일, 윤제문, 이병준, 류혜영이 참석했다.
극중 김일성 역할에 푹 빠진 아버지와 애증의 관계에 놓인 아들 태식 역을 맡은 박해일은 ‘자연스러운 다단계 연기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18년 전, 실제로 다단계 판매를 해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연기했다”며 “연기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하나도 못 팔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했다. 설경구 박해일의 부자 연기가 눈길을 끈다. 오는 30일 개봉.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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