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
퓨리

브래드 피트가 ‘퓨리’를 통해 5년 만에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정상에 올랐다.

20일 북미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퓨리’는 17일부터 19일까지 주말 3일간 2,3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에 올랐다. 브래드 피트에겐 2009년 개봉한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이후 5년만의 1위 데뷔다. 하지만 1위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기록은 다소 저조하다. 모조가 예측한 오프닝 2,7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영화는 브래드 피트 역대 오프닝 순위 11위에 머물렀다.

참고로 브래드 피트의 출연작 중 가장 좋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 중인 영화는 6641만 달러를 기록한 ‘월드 워Z’다. 이어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출연했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2005년), 고대 그리스 전쟁을 스크린에 담은 시대물 ‘트로이’(2004년), 목소리 연기를 했던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2010년),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했던 ‘오션스 투웰브’(2004년)가 그 뒤를 잇는다.

브래드 피트 출연 영화 역대 오프닝
브래드 피트 출연 영화 역대 오프닝
브래드 피트 출연 영화 역대 오프닝

한편 ‘퓨리’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차부대 대장 ‘워대디’와 그의 부하들이 탱크 ‘퓨리’ 한 대로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브래드 피트 외에 로건 레먼, 샤이아 라보프, 마이클 페나, 조 번탈 등이 출연한다.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로 내한을 논의 중이다

2주 연속 차트 1위를 기록하던 데이비드 핀처의 ‘나를 찾아줘’는 2위로 한 계단 순위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1,780만 달러를 더하며 1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나를 찾아줘’의 현재 누적수익은 1억 706만 달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년, 1억 2750만 달러)를 제치고 핀처 최고의 흥행 작품에 등극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퓨리’와 함께 개봉한 ‘더 북 오브 라이프’와 ‘더 베스트 오브 미’는 각각 3위와 5위에 자리했다. ‘더 북 오브 라이프’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을 맡아 큰 화제가 된 3D 애니메이션으로 첫 주 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 살다나, 채닝 테이텀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2014. 10. 17- 19 북미박스오피스 성적
2014. 10. 17- 19 북미박스오피스 성적
2014. 10. 17- 19 북미박스오피스 성적

‘베스트 오브 미’는 ‘노트북’ ‘워크 투 리멤버’ ‘병 속의 담긴 편지’로 유명한 니콜라스 스팍스의 또 하나의 로맨스 영화다. 하지만 이젠 그의 이름이 큰 마법을 일으키지 못하는 모양새다. 9번째로 영화환 니콜라스 스팍스의 작품 중 가장 저조한 오프닝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니콜라스 스팍스의 작품 중 가장 좋은 오프닝을 기록한 영화는 ‘디어 존’(2010년), 최고 흥행을 보유하고 있는 영화는 ‘노트 북’(2004년)이다.

한편 지난주 5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더 저지’는 7위로 다시 두 계단 순위 하락하며 흥행 비상등을 켰다. 제작비 5,000만 달러인 이 영화가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익은 2,684만 달러에 불과하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이름 값이 무색하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키아누 리브스의 ‘존 윅’이 개봉한다. 전직 갱스터가 자신의 자동차를 강탈하고 애완견을 죽인 마피아 조직 보스의 아들에게 복수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액션물로 최근 흥행 참패를 이어 온 키아누 리브스가 ‘존 윅’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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