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난, 이 자세가 편할 뿐!”

고준희가 ‘우월한’ 신장으로 남자배우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1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레드카펫’이 베일을 벗었다. 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 배우 윤계상 고준희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이 참석했다.

“가까이 오지 마, 고준희!”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배우들의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촬영현장에 폭소가 터진 것은 남자 배우들이 고준희를 기피하면서부터.

고준희의 공식적인 키는 172cm. 하지만 10cm 이상 되는 하이힐을 신고 나오는 바람에 남자 배우들의 키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윤계상은 까치발을 하고, 오정세는 일부러 무릎을 굽히는 등 고준희를 기피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윗 공기는 맑음?”

박범수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레드카펫’은 10년차 에로영화 전문감독과 20년 전 아역스타 출신 여배우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남성적인 매력을 뽐내는 베테랑 성인영화감독 정우 역을 윤계상이 연기했으며, 고준희가 스타 은수 역으로 출연한다. ‘19금 영화 어벤져스 군단’으로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이 가세했다. 10월 23일 개봉.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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