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의 출연 배우들이 이색공약을 내걸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원작인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시킨 바 있다.

인증샷을 통해 공개된 ‘미생’의 주연 배우 6인은 극 중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에 사원증을 패용한 채로, 친필 작성한 시청률 공약 문구를 들고 있다. 출연진 모두 시청률 3%를 목표로 잡았다.

먼저 임시완은 “시청률 3% 달성시, 회사 한 곳을 선정해 간식을 싸들고 직접 찾아가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여의도 역에서 출근길 프리허그 하겠습니다”라며 “원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붙여 위트를 더했다.

강소라는 “한 회사를 선택해 가을날 치킨과 맥주를 쏘겠습니다. 제발 쏘게 해주세요”라고 애교를 섞으며, 새끼 손가락을 든 채 약속을 지키겠다는 깜찍한 포즈를 취했다. 강하늘은 “무작위 회사 퇴근길에 회사 로비에서 노래를 부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대명은 극 중 김동식 대리 역을 맡은 만큼 “전국에 계신 ‘김대리’ 50명과 함께 영화관람을 하겠습니다”는 재치 있는 공약과 함께 “원할시에”라고 적었다. 변요한은 “인턴사원 분들에게 커피 100잔을 쏘겠습니다”라고 공약을 남겼다.

‘미생’은 17일 저녁 8시10분에 첫 방송되며, 2회부터는 매주 금토 저녁 8시4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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