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엠블랙의 동생들이 등장했다? 엠블랙의 소속사 제이튠캠프에서 7인조 그룹을 세상에 선보인 것이다. 지난 6일 데뷔를 알린 매드타운(MADTOWN)은 7인 7색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그룹이다. ‘열정을 가진 자유 분방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놀 줄 아는 7명의 악동들이 한 마을에 모였다’는 스토리텔링의 뜻을 가지고 있는 매드타운.

이름이 가진 뜻대로 자유 분방하면서도 앞으로 미래에 대해 똘망똘망한 눈빛을 보이는 일곱 소년들이 한 마음으로 모였다. 어떻게 보면 다른 점도 너무 많지만 오히려 그 점이 돋보이는 매드타운은 개성 넘치는 역량을 자랑했다.

Q. 각자 소개를 부탁한다.
무스 : 기부천사 무스입니다! 하하. 아무래도 팀에서 가장 형이다 보니 멤버들을 많이 챙겨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게 됐다. 그러다 보니 지어진 별명이다.
허준 : 팀에서 반전 매력과 보컬을 맡고 있는 허준이다. 보기와 달리 허당 끼도 있고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독특한 재주가 있다.
이건 : 메인보컬이자 군기 반장을 맡고 있는 이건이다. 아무래도 무스 형이 기부천사다 보니 형이 못하는 이른바 ‘채찍질’을 담당하고 있다.
버피 : 재간둥이와 랩을 맡고 있는 버피다. 음… 팀의 막내인데 형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매력이 있다. 밀당을 잘 한다고 해야 할까. 하하.
호(H.O.) : 버피와 3일 차로 슈퍼막내를 맡고 있는 호다. 또 중저음의 목소리로 흑인 감성을 담당하기도 한다. 슈퍼막내다 보니 시키는 일도 잘한다. 키가 크다 보니 ‘슈퍼’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았나 싶다.
대원 : 메인 댄서와 보컬을 맡고 있는 대원이다. 아! 나는 해맑음을 맡고 있다. 나름 매드타운의 평화주의자로 큐피트 같은 역할이다.
조타 : 랩을 맡고 있는 조타다. 나의 역할은 팀의 중간이다. 세명의 형과 세명의 동생들 중 가장 중간을 맡고 있다. 팀의 중간으로 조율을 하기도 한다.

Q. 매드타운이란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됐는가? 반대 의견은 없었나?
버피 : 여러 후보 중 무기명 투표를 해서 당첨된 이름이다. 아무래도 ‘미친 마을’이란 자유분방한 콘셉트가 우리와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
대원 : 직접 멤버들이 뽑았기에 만족한다. 유니콘도 후보에 있었지만 하하. 매드타운이 잘 나온 것 같다.
무스 : 오해할 수 있는 이름이지만 일곱 멤버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듣자 마자 바로 수락했다.

Q. 데뷔곡 ‘욜로(YOLO)’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버피 : ‘욜료’는 미국에서 굉장히 유행했던 트랩 비트 댄스를 접목시킨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Q. 데뷔 앨범을 만들며 에피소드가 있었는가?
무스 : 음… 첫 녹음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 녹음에 모든 촉각을 세우며 집중했다.
허준 : 잘 나와야겠다는 생각에 사전 준비를 정말 철저히 했다.
호 : 첫 녹음이다 보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Q. 데뷔에 대해 실감하게 된 순간은 언제였는지 궁금하다.
버피 : KBS2 ‘뮤직뱅크’에서 ‘넥스트 위크’ 코너에 우리가 등장했다. 그것을 보자마자 “와 어떡하지!” 싶었다. 정말 긴장이 됐었다. 이전에는 우리 모두 열심히 했으니 무대를 즐겨보자고 생각했는데 보자마자 연습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매드타운은 엠블랙의 동생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엠블랙이 앨범 작업을 하며 조언을 해준 것이 있는지?
무스 : 연습할 때도 그렇고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선배님들이 오셨다. 특히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에는 직접 제스처에 대해 알려주시고 안무 구성을 도와주셨다.
허준 : 승호 형이 피아노를 정말 잘 치시는데 내가 바로 ‘애제자’다.
이건 : 나는 메인보컬이다 보니 지오 형이 보컬 레슨도 많이 해주시고 알려주시는 것도 많다. 천둥 형과 이준 형은 운동할 때도 함께 도와주신다. 선배님들께서 아무래도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이나 실전에 대해 많이 아시니 충고를 해주셨다. “눈으로 무대를 잡아먹어라”, “무대에 섰을 때만은 너희가 주인공이니 쫄지 말고 즐겨라” 등의 조언을 들었다.
버피 : 엠블랙의 동생들이란 기사를 봤을 때 부담이 되기도 했다. 엠블랙 선배님들의 명성을 이어가야하는데 걱정도 됐다. 그래도 확실히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새로운 매드타운만의 매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Q. 그렇다면 엠블랙과 매드타운은 어떤 콘셉트가 크게 다를까?
이건 : 엠블랙은 조금 무겁고 절제된 느낌이라면 매드타운은 자유롭고 보는 이의 어깨를 들썩일 수 있는 콘셉트다. 멤버들 자체가 자유로운 느낌이라 잘 어울린다 생각한다.

Q. 각자 어떤 계기로 가수의 길에 들어섰는가?
무스 : 초등학교 시절 전라남도 함평에서 살았다. 댄서를 하고 계신 사촌형이 있었는데 방학 때마다 형 집에 놀러 갔다. 형을 따라서 방송국도 갔었는데 ‘나도 이런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촌형에게 말했고 형이 부모님을 설득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형의 밑에서 춤을 배웠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 때쯤 오디션을 봤고 기회가 돼 연습생이 됐다.
허준 : 예고에 다니며 연극과 현대 무용 관련 공연을 대학로에서 펼쳤다. 그러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고 합격했다.
이건 :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음악을 많이 들려주셨다. 고등학교 졸업한 후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친한 친구였던 대원이가 가수를 해보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대원이는 현재 방도 같이 쓰고 정말 친한 사이다.
버피 : 원래 외고 진학을 준비하며 공부를 꾸준히 했다. 그러던 중 베이스 기타를 취미 생활로 접하게 됐고 그 매력에 빠졌다. 진학도 예고로 바꿨고 베이스와 더불어 춤도 췄다. 무스 형 사촌형의 밑에 들어가 춤을 배웠고 회사 오디션 제의를 받게 됐다.
호 :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가수에 대한 꿈을 키우며 춤 학원에서 춤을 배우기도 했다. 2년 정도 배운 후 대회에 나가게 됐다. 공연을 하며 기획사의 캐스팅을 많이 받기도 했고 오디션을 직접 보러도 다녔다. 그러던 중 연습생이 된 것이다.
대원 : 댄스 동아리 활동을 했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엠블랙 선배님들이나 비스트 선배님들의 안무를 따라해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영상이 인기를 얻으며 캐스팅을 받게 됐다.
조타 :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유도를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그만두게 됐다. 유도와 동시에 어릴 적부터 가수에 대한 꿈도 있었다. 부상으로 유도를 그만하게 되며 어릴 적 꿈을 다시 한번 되살려 오디션을 보게 됐다. 도전하게 되며 제이튠캠프 오디션에 합격했고 매드타운이 됐다.

Q. 매드타운은 유독 팀워크가 좋아 보인다. 이제 갓 데뷔한 그룹인데 팀워크에 비결이 있을까?
무스 : 아무래도 함께 2년이란 시간 동안 연습실에서 동고동락했다. 함께 연습하며 연습실에서 씻기도 하고 자기도 했다. 오랜 연습을 마친 뒤에는 함께 사우나에 가서 바나나 우유를 마시며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해준 적도 있었다. 이렇게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행동만 봐도 서로를 알 수 있다.

Q. 이제 막 데뷔를 하게 됐는데 주변 반응은 어떤가?
이건 : 처음으로 친척들과 단체 채팅방이 활성화됐다. 함께 내 얘기를 나눠주셔서 너무 뿌듯하고 책임감도 생긴다. 부모님과 친척들께 감사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대원 : 친구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특히 이건이와 나는 친구들이 겹치는 만큼 “둘이 잘 됐냐. 부럽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Q. 매드타운이 하고자 하는 음악 장르가 특별히 있는가?
무스 : 매드타운은 힙합 쪽으로 나가려 한다. 그와 더불어 대중성 있는 안무와 중독적인 노래를 추구하고자 한다.
버피 : 특히 타이틀곡 안무는 대원이 형이 구성에 참여했다. 정말 춤을 잘 춘다.
대원 : 하하. 안무가 좋게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

Q. 그렇다면 ‘욜로’의 포인트 안무가 있을까? 소개 부탁한다.
대원 : 포인트 안무는 더기를 접목 시킨 댄스다. 일명 ‘맷돌춤’이 그 주인공이다. 사실 매드타운도 ‘맷돌’이란 수식어가 있다. 매드를 빨리 발음하면 ‘맷’이 되는데 아이돌의 ‘돌’과 합성어다. 맷돌을 돌리는 동작을 보이는 안무다.



Q. 보이그룹의 홍수인 요즘이다. 그 가운데서 매드타운 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스 : 매드타운은 짜여진 대로 하려 하지 않는다. 회사에서도 멤버들과 함께 의견을 조율하며 서로 상의한다.
허준 : 그렇다. 매드타운은 자율성이 많이 강조된 그룹이다.
호 : 안무도 노래 후반부 안무에서는 자유 분방함을 살리기 위해 매 번 안무나 마샬 아츠가 바뀐다. 똑 같은 것 보다는 그 때 느낌에 충실하고 색다른
색을 보여드리려 한다.
이건 : 이 음악에 그 날 느끼는 느낌을 표현하는 것? 그것이 춤의 콘셉트였다.

Q. 마샬 아츠! 선배그룹 갓세븐도 마샬 아츠로 유명하지 않나.
버피 : 갓세븐 선배님들은 존경하는 분들이다. 어떻게 본다면 콘셉트가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매드타운만의 색을 하고 싶다. 선배님들의 노래를 듣는다면 “앗 이 노래 누구 노래 잖아”라고 말이 나오는 만큼 “어? 이 노래 매드타운 거잖아?”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확실한 개성이 있었다면 좋겠다.

Q. 매드타운의 롤모델은 누구인가?
무스 : 제이콜이다. 그 분은 어쿠스틱 멜로디를 바탕으로 잔잔한 보이스의 래퍼다. 센 것도 좋아하지만 알앤비나 잔잔한 감성 힙합을 좋아한다. 기회가 된다면 정규 앨범에서도 감성적인 랩을 만들고 싶다.
이건 : 엠블랙 선배님들을 존경한다. 우리가 바로 밑에 후배인데 가장 많이 신경 써주셨다. 나도 나중에 후배가 생긴다면 엠블랙 선배님들처럼 해주고 싶다. 그리고 브루노 마스를 정말 좋아한다. 열심히 연습해서 브루노 마스의 곡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허준 : 비 정지훈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모든 분야에 있어 두려워 않고 이뤄 내시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뚜렷한 목표감을 닮고 싶다. 노래 뿐 아니라 연기 등의 분야에서도 성과 보여주시는 것이 존경스럽고 멋있다.
대원 : 박재범 선배님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의 음악을 하시고 대표님인 점이 멋있다. 나 역시도 박재범 선배님처럼 멋진 사람이 되보고 싶다. 함께 퍼포먼스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하. 아! 비스트 이기광 선배님과 엠블랙 이준 선배님! 한번 춤 춰보는게 소원입니다.
호 : 자유 분방함의 끝인 크리스 브라운이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정말 존재 만으로도 멋있으신 분이다. 실력은 물론 자기 관리도 철저하신 모습이 인상적이다. 30분 정도만 같은 연습실에서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버피 : 국내 래퍼로는 산이 선배님과 지코 선배님을 존경한다. 해외 래퍼로는 타이가가 롤모델이다. 그 분은 내가 랩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믹스 테이프를 듣고 굉장히 멋있다고 느꼈고 랩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뛰어난 애티튜드 등 본받을 점이 많다.
조타 : 엠블랙 형님들 정말 존경한다! 특히 이준 형님은 가수 분야에서도 잘 하시지만 연기나 예능 등에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시다. 배울 점도 많고 평소에도 잘 가르쳐주셔서 본받고 싶다.

Q. 매드타운의 목표가 있다면?
이건 : 매드타운이 어서 빨리 한국에서 이름을 알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신인상도 꼭 받고 싶다. 또 크지 않더라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미니 콘서트를 연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호 : 매드타운 뮤직비디오가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타 : 꿈은 크게 갖자! 조회수 일억 어때 하하.

Q. 마지막으로 데뷔를 알린 각오를 부탁한다.
무스 : 매드타운 멤버들이 2년 동안 피땀 흘리며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즐기면서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매번 색다른 무대를 보여드릴 테니 긴장하시고, 눈도 깜빡이지 않고 열심히 봐주셨으면 정말 좋겠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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