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cc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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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돌 그룹의 등장과 함께 ‘짐승돌’, ‘친근돌’, ‘한류돌’ 등 그에 따른 다양한 수식어도 뒤를 따라다녔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다른 ‘돌’이다. 바로 세계의 스타 성룡의 이름을 붙인 ‘성룡돌’이 그 주인공이다. 성룡이 기획은 물론, 멤버 발굴, 트레이닝, 앨범 프로듀싱 등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애정을 가득 담은 JJCC는 데뷔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성룡 뿐만 아니다. 가요계 히트메이커로 등극한 이단옆차기는 JJCC와 함께 작업하며 “눈여겨볼 아이돌”이라 칭찬했다.

이제 데뷔한지 7개월을 향해 달려가는 JJCC, 칭찬과 기대만큼 다재다능한 실력의 소유자인 다섯 남자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며 열정으로 다져진 눈빛을 보였다.

Q. 에디, 산청, 이코, 프린스 맥, 심바… 다섯 멤버 모두 예명인 것 같은데 어떻게 짓게 됐는지?
에디 : 본명은 에드워드인데 발음도 길고 예전부터 애칭으로 에디라 불러주셔서 에디를 예명으로 택했다. (미국 생활을 오래 한 에디는 올리브TV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서 오종석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프린스 맥 : 본명은 헨리 프린스 맥이다. 헨리 선배님이 계시기 때문에 이름에서 헨리를 빼고 프린스 맥으로 했다.
심바 :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 속 심바를 닮았다고 해서 심바를 예명으로 택했다. 하하. 아프리카 스와일리어로 사자라는 뜻을 가졌으며 그만큼 용감해지자는 뜻을 담았다.
산청 : 뫼 산(山)에 푸를 청(靑)을 사용했다. 푸르고 높은 산처럼 깊은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지어진 예명이다. 아, 본명은 최하돈이다.
이코 : 고등학교 때 별명이 이코였다. 싸이코에서 ‘싸’를 뺀 것이다. 하하. 친구 중엔 (또)라이도 있다. 주변 분들께서 반대 의견을 보이기도 하셨지만 톡톡 튀는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나중에는 모두 고개를 끄덕이셨다.
에디 : 앗! 내 예명 후보 중에는 명화도 있었다. 밝을 명(明)에 불 화(火). 그런데 도저히 아닌 것 같아 에디로 했다. (일동 : 에디가 더 잘 어울린다.) 그쵸? 에디가 더 잘 어울리죠? 하하.

Q. 그룹명인 JJCC의 뜻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재키 찬? 재키 찬 차일드?
심바 : 재키찬 조인트 컬쳐다. 성룡과 함께 K팝을 널리 알리자는 뜻을 담았다. JCJC도 후보였지만 발음이 힘들어 JJCC가 됐다.
이코 : 더블JC, 제이제이씨씨 이렇게 읽기도 했는데 혼동도 생겨서 쓰는 그대로 제이제이씨씨로 읽기로 했다.

Q. JJCC는 ‘성룡돌’이란 수식어가 있다. 성룡이 제작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한국 팬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기대감도 크고. 그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에디 : 부담감이 크다. 사실 ‘잘 해도 본전’이란 말이 맞는 것 같았다. 그래도 다행히 데뷔 했을 때 많은 사랑을 주셨다. 어떻게 보면 부담감이 열심히 하게 되는 시너지 효과를 줘서 오히려 도움이 됐다.

Q. 성룡과의 첫 만남도 궁금하다. 성룡은 어떤 사람인가?
에디 : 따거(큰 형이라는 중국어, JJCC는 성룡을 따거라 불렀다. 그들 뿐만 아니라 많은 셀러브리티는 성룡을 따거라 부른다)를 처음 뵌 것이 9년 정도 됐다. 영화 ‘신화’ OST 녹음하러 오셨을 때 뵀다. 따거 밑에서 배웠었고 일년에 한 두번 정도는 직접 꾸준히 만나뵈었다. 영상통화는 자주 한다.
산청 : 나는 에디 형 다음으로 따거를 만났다. 중국 영화 촬영 장에서 뵈었는데 ‘월드스타니까 뭔가 다르시겠지’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오히려 더 겸손하시다. 한 예로 혼자 속옷 빨래도 직접 하신다. 그리고 따거는 항상 시간을 바쁘게 보내시기 때문에 밥도 빨리 드시고 직접 치우신다. 누군가에게 시키는 것을 하지 않으신다.
에디 : 하하. 밥을 정말 빨리 드시고 직접 치우시니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괜찮다”고 말씀 하시지만 치우시는 모습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생각에 어쩔 줄 몰라한 적도 있었다.

Q. 성룡은 어떤 조언을 주로 해주는가? 얼마 전 JJCC가 성룡의 생일 파티 겸 자선 콘서트 무대에 중화권 스타들과 함께 서기도 했다.
에디 : 따거의 생일 파티 겸 자선 콘서트에 갔었는데 처음으로 따거 앞에서 라이브를 했다. 많이 떨렸었는데 무대를 계속 지켜보셨다. 춤 추다가 따거와 눈이 다섯 번 마주쳤다. 하하. 끝나고 나니 굉장히 잘했다고 칭찬해주셔서 좋았다. 정말 우리를 예뻐해 주신다.
이코 : 최근에 따거와 영상 통화를 했는데 “처음에는 다 그래. 감정 위주로 신나게 다치지 말고 해”라고 조언해주셨다. (중국어나 영어로 조언을 하는가?) 되도록이면 한국어로 직접 말씀해주신다.

Q. 성룡 따거에게 한 마디를 남긴다면?
에디 : ‘빙빙빙’ 하면서 하우스 턴 하는 동작에서 가끔 실수 하긴 하는데요! 너무 혼내지 말아주세요. 헤헤. 감사합니다.
프린스 맥 : 보고싶어요. 회사에서 직접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따거 밖에 없는데(프린스 맥은 중국계 호주인이다) 요즘 중국어를 너무 안 써서 잊을 것 같아요. 늘 감사드립니다.

jjcc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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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계기로 가수가 됐는지 궁금하다.
에디 : 처음에는 연기자로 캐스팅 됐었다. 연기 하면서도 음악 쪽에 대한 꿈이 있었다. 따거께서도 가수를 제안하셨다. 미국에 오래 살았기에 처음엔 한국말이 조금 서툴렀다. 노래와 춤을 배우며 한국어도 함께 배웠다. 군대도 갔다오고! 군필돌이다. 하하.
프린스 맥 : 호주에서부터 춤과 노래를 좋아했다. 호주에서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꿈을 접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중국에서 춤을 가르치며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행복하게도 1위의 영예를 얻었고 따거의 연락을 받았다.
심바 : 모델을 전공했는데 우연히 오디션을 보게 됐다. 사실 연기 오디션인 줄 알고 참여했는데 대표님과 재밌게 대화를 나누며 바로 서울로 오게 됐다. 너무 갑자기 서울로 오게 돼서 먼저 숙소 생활을 한 에디 형, 산청 형의 속옷을 빌리기도 했다. 하하.
산청 :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그래서 고등학교도 예고에 진학했는데 학교에서 오디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다. 운 좋게 오디션에 합격했고 JJCC의 멤버가 될 수 있었다.
이코 : 모델과 연기를 전공했으며 언더 쪽에서도 음악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그러던 중 ‘이제 정리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 때쯤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으로 JJCC에 합류하게 됐다. 언더 활동을 하며 랩을 했지만 노래, 춤은 태어나 처음 해봐서 난감하기도 했다. 특히 춤! 웨이브부터 시작했는데 정말 힘들었다.

Q. ‘빙빙빙’에서 함께한 이단옆차기가 JJCC를 눈 여겨볼 아이돌이라 인터뷰에서 꼽기도 했다.
산청 : 영광스럽고 좋다. 녹음할 때도 작곡가와 가수가 아니라 친한 형 동생처럼 대해주셨다.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늘 감사하다. 칭찬을 해주셨기에 책임감도 든다.
이코 : 상상도 못하고 있다가 이런 칭찬을 들으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청이 말대로 정말 친한 형들이다. 다음에도 이단옆차기 형들과 함께할 것 같다. 감사드려요!!

Q. JJCC가 지향하는 음악적 장르가 있다면?
에디 : 지향이라는 것보다는 많은 것을 시도해보고 싶다.
산청 : 아무래도 다섯 명이 원하는 색과 대중이 원하는 것은 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그것을 조율하며 찾아가는 단계라 생각한다. 여러 장르를 해보고 싶다. ‘빙빙빙’도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어서 데뷔 때보다 파격적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이코 : 미니 앨범에서도 수록곡 세 곡 모두 다른 느낌이다. 그 이유 역시 하면서 찾아보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한 가지 장르에 가둬져 있지 않고 여러 장르를 소화하고 싶다. 잘 융합해서 JJCC만의 매력이 있는 노래, 누가 들어도 JJCC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다.
산청 : 음… 아이돌이 대체적으로 밝은 이미지가 있지만 JJCC는 블랙에 가까운 것 같다. 힙합을 좋아하는 편이라 멤버 모두가 작사를 하는 이유도 각자 추구하는 랩 스타일을 쓰기 때문이다.

Q. ‘성룡돌’이란 수식어도 있지만 다른 돌, JJCC는 어떤 돌로 불리고 싶은가?
이코 : 안 그래도 우리가 어떤 돌로 불려야 하나 고민한 적이 있다. 가장 인기를 얻었던 돌은 ‘옆집 오빠돌’이다. 팬들께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다. 그래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JJCC를 봤을 때 TV에 나오는 먼 연예인 느낌이 아니라 친한 오빠들과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물론 멋있고 싶지만 다섯 명 성격 상… 하하.
산청 : 본능돌도 있다. 멋있는 것보다는 본능에 충실하며 친근감 있는 이미지! 워낙 자연스런 행동을 좋아하는 멤버들이다.
에디 : 나와 프린스 맥은 반대로 짐승돌과 같이 카리스마 있는 돌이 되고 싶었다. (멤버들 : 그런데 두 사람이 가장 편안한 매력의 소유자다. 하하) 그래도 팬분들이 좋아해 주신다면 친근한 돌도 좋다.
이코 : 그러니까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지만 실제로 만났을 때는 친근한 반전돌 좋을 것 같다. 공과 사를 뚜렷히 구분하는 이미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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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JJCC의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일까?
산청 : 팀 쪽으로는 신화, god 선배님이다. 선배님들은 오래 함께 하며 롱런하신다. 각자 활동 하더라도 뭉쳐서 함께 하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닮고 싶다.
이코 :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꿈 중 하나인 패션 디자인 쪽도 하고 싶은 맘이 있다. 아직 그런 면에서는 내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자는 목표도 있다. 가수 쪽으로는 동방신기 유노윤호 선배님이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데 동방신기라는 인기 그룹의 리더인데도 정말 겸손하시다. 함께 동대문도 가고 늘 겸손하고 털털한 모습이다. 또 무대 위에서는 확실하게 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
산청 : 조니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 두 분 모두 연기파 배우인데 한계를 넘어 여러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이 닮고 싶다. 특히 조니뎁은 파격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주는데 그런 다양한 모습을 닮고 싶었다.
심바 : 크리스 브라운이다. 크리스 브라운은 콘서트 등 무대에서 와이어나 여러 가지 효과를 통해 시도를 하고 팬들에게 보여준다. 좋아하는 음악 장르를 하기도 하며 영상으로만 봐도 흥겨움과 즐거움이 느껴진다.
프린스 맥 : 마이클 잭슨이다. 그 분은 음악에 있어 큰 획을 그었다고 생각한다. 또 어렸을 때부터 성룡 따거도 롤모델이었다. 따거는 바닥에서부터 시작했지만 노력한 끝에 최고의 액션 배우가 됐다.
산청 : 각자 따거는 마음 속 롤모델로 당연히 자리잡고 있다. 따거가 중국에서는 노래도 많이 부르고 앨범 수도 많다. (멤버들 : 그래서 따거 이름은 제외한 거야. 하하)
에디 : 내 롤모델은 따거다. 꿈은 성룡 따거를 뛰어 넘는 액션 배우가 되고 싶다. 나만의 액션을 만들고 싶다. 영화에서 봤을 때 ‘에디만의 스타일’이 드러날 수 있는 액션을 하고 싶다. 연기와 액션 쪽 롤모델이 따거라면 가수 쪽은 크리스 브라운과 니요다. 그들의 음악 스타일을 따라가고 싶다.

Q. JJCC의 각오와 목표가 있다면?
이코 : JJCC만의 음악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인 것 같다. 남이 시키는 목표가 아니라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 그렇지만 우리만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공감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
에디 : 딱 들었을 때 “JJCC음악이다. 좋다” 이런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이코 : 따거도 계시지만 한류의 중심에서 이바지를 해 K팝을 널리 알리고 싶다.
에디 : 일단 모든 신인의 꿈인 신인상!! 후보에라도 올랐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에게 한 마디씩 해준다면?
에디 : 요즘 참 잘하는 것 같아. 잘하는 것 같은데 아직도 너가 가진 100%의 노력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점도 많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하자. 꿈이 너무 멀리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다가갔음 좋겠다. 파이팅!
프린스 : 사랑해. 꿈을 크게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많은 것을 얻었으면 좋겠어. 롱런하자!
심바 : 팀에서 비주얼을 맡고 있는 심바야. 하하. JJCC 모두가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오늘 걷지 않는다면 내일 뛰어야 한다. 계속 달리자. 심바야.
산청 : 산청아. 잘해라!!!
이코 : 네가 원했던 것이 이게 다가 아니니 정신차리자!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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