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봄날’ 감우성의 변신

감우성이 봄날로 돌아갔다. 한겨울 같았던 마음의 상징이었던 덥수룩한 수엽을 깔끔하게 밀어버렸다. 사랑의 설렘은 중년 남자의 표정도 풋풋하게 바꿔놓았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 제작 드림이앤엠,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이봄이(최수영)의 사랑 고백에도 뒤로 물러서기만 했던 강동하(감우성)에게 변화의 조짐이 생겼다.

계속되는 봄이의 두드림은 ‘겁쟁이’ 아저씨 동하에게 용기를 불어넣었고 봄날처럼 다가온 봄이와 그녀의 손길을 잡은 동하 사이에는 사랑과 이해가 싹트기 시작했다. “이제 어디가지 말고 내 옆에 있어요”라며 봄이를 찾은 동하는 그렇게 용기를 냈다.

불면증에 시달리며 술로 밤을 지새우던 40대 싱글대디 강동하는 아내가 죽은 뒤 연애와는 담을 쌓고 살았고, 추레함과 궁상이 절정에 다다를 때 즈음, 봄날의 기적처럼 찾아온 이봄이를 만나 행복한 떨림을 느꼈다. 이제 막 연애의 설렘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연애 새내기’ 동하도 외모에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었다.

14일 공개된 감우성의 3단 변신 스틸컷에도 그 설렘이 가득 차있다. 사람의 표정 하나는 많은 말 대신 그 사람의 기분을 대신하기도 한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수염을 깔끔하게 밀어버렸고 왠지 어색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면서도 설레어하는 풋풋한 표정이 그것을 말해준다.

수목극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내 생애 봄날’은 이제 막 사랑을 싹틔우기 시작한 ‘봄동커플’ 강동하, 이봄이의 로맨스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죽은 아내의 심장으로 새 삶을 살고 있는 여자, 동생 동욱(이준혁)의 전 여자친구, 18살의 나이차, 두 사람 사이의 많은 장애물과 난관을 극복하고 시작한 사랑이기에 더욱 응원해주고 싶은 커플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드림이앤엠,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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