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가 눈부신 열연을 보인 두 신예 무라카미 니지로, 요시나가 준의 캐스팅 후일담을 공개했다. 두 배우의 캐스팅 이면에는 남다른 이유가 숨어 있다.

극 중 아빠 역할을 맡은 무라카미 준의 친 아들로 알려진 무라카미 니지로는 연기 경력이 전무함에도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오디션 권유로 인해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

예상을 깨는 파격적인 캐스팅 이면에는 배우의 피를 물려받은 이유 외에도, 무라카미 니지로의 할머니 고향이 바로 영화 촬영지인 아마미 섬이었기 때문. 어린 시절, 종종 아마미 섬에 놀러 갔었다는 무라카미 니지로는 “아마미 섬은 추한 것을 숨길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추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며 “첫 연기를 친근한 아마미 섬에서 도전하게 돼 조금은 마음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가와세 나오미의 팬이라고 밝힌 요시나가 준은 남다른 수영 실력으로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경우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도심 아이들이다 보니 파도를 뚫고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시나가 준만은 달랐다”는 소회와 함께 “아마미 섬의 압도적인 자연과 어우러진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배우들을 만나게 되어 기뻤고, 두 배우 모두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줘 감사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는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신비로운 섬 아마미를 배경으로 두 소년, 소녀가 삶과 죽음의 과정을 겪어내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9일 개봉됐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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